영혼의 땅에서 하나 된 세계 간호사
제24차 ICN 총회 개막 … 한국 간호사 150여명 참석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07-01 오전 10:11:18
[남아공 더반 =이유정 기자] 전 세계 간호사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24차 국제간호협의회(ICN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 총회가 `변화를 주도하라:보다 더 건강한 국가 만들기(Leading Change:Building Healthier Nations)' 주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시에서 시작됐다.
총회 개회식이 6월 29일 오후 7시(한국시각 6월 30일 새벽 2시)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세계 각국의 간호사 5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국 대표단으로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김용순 제1부회장, 김선애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교수와 간호사, 간호학생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
각 나라 간호협회 대표단이 고유의 민속의상을 입고 입장하면서 개회식의 막이 올랐다. 신경림 회장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은 한복차림으로 입장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개회식에 참석한 칼리마 모틀란트 남아공 부통령은 “간호사들이 세계의 보건의료시스템을 혁신하고 변화를 이끌어 가는 주역으로 핵심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프라임 마팔로 남아공간호협회장은 “세계 간호사들의 축제인 ICN 총회를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남아공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다”면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보를 나누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히로코 미나미 ICN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4년의 임기동안 모토인 `하모니'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ICN 회장으로 봉사한다는 것은 큰 특권이었고 행복한 일이었다”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모든 간호사들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세계 간호사들의 최고영예인 `크리스천 라이만 상'은 스페인 간호교육 발전과 유럽의 간호전문직 위상 강화에 헌신한 곤잘레스 후라도 스페인간호대학협의회장이 수상했다. `ICN 파트너상'은 엘스비어 출판사가 받았다. 엘스비어는 아프리카 간호사들을 위한 이동도서관을 지원하고 있다.
개회식에 이어 남아공간호협회가 준비한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세계 인류의 기원으로 불리는 남아공의 독창적인 문화, 아프리카 토속음악과 화려한 춤, 친근하고 활기 넘치는 사람들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마력을 뿜어낸 무대였다. 인종을 뛰어 넘어 세계를 품어 안고 가는 감동과 힘을 보여줬다.
총회는 7월 3일까지 계속된다. 간호교육연구실무분야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기조강연, 메인 세션, 심포지엄, 워크숍, 논문 및 포스터 발표, 전문분야별 네트워크 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남아공 보건의료시설 견학도 있을 예정이다.
폐회식은 3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