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신 간호동향-미 주정부에서 `간호사 계속교육' 적극 지원
환자 서비스 질 높이기 위해 간호사 교육에 투자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07-03 오후 15:52:01
-교육센터 설치하고 전담 디렉터 배치
-간호사 경력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램 운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에서는 `보건의료인 교육센터'를 설치해 간호사를 비롯한 보건의료인의 계속교육(보수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노스캐롤라이나한인간호사회 장윤정 회장을 통해 확인됐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 산하 `보건의료인 교육센터'에서 간호교육담당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장윤정 회장은 6월 25일 대한간호협회를 방문해 신경림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현지 동향을 전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는 산하기구로 `보건의료인 교육센터'를 두고 있다. 주 전체를 9개 지역으로 나눠 각 지역마다 센터를 설치하고 있으며, 센터마다 간호사 의사 등 각 직종별 교육담당 디렉터가 배치돼 있다. 정부 산하기구이고 예산을 지원받지만, 센터는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간호교육담당 디렉터는 각 분야별 간호사를 위한 계속교육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시행, 평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맡아 진행한다. 5년 이상 현직에 있지 않았던 간호사들이 재취업을 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교육프로그램도 개발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개발에 앞서 간호사들의 교육 요구도를 조사한다.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강사를 섭외해 교육과정을 개발한 후 프로그램 일정을 홍보하고, 교육을 실시한 후 평가한다.
연간 35개 정도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간호사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 프로그램은 전문간호사 자격취득을 위한 준비과정이며, 특히 노인전문간호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병원에서도 간호사들이 계속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마그넷병원'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병원에서 간호사들의 경력개발과 계속교육을 얼마나 지원하고 있는지, 전문간호사는 몇 명이나 확보하고 있는지 등을 평가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마그넷병원은 수준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우수기관에 대해 미국간호사자격인증원(ANCC)에서 부여하고 있는 인증마크. 자석과 같이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을 지닌 병원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장윤정 회장은 “주정부에서 보건의료인 계속교육에 관심을 갖고 정책적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데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라면서 “보건의료인들이 끊임없이 공부하도록 독려하는 이유는 배우고 익힌 결과가 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