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간호 42주년 기념행사 열려
재독한인간호협회, 화합과 도약 다짐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06-18 오전 11:06:26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하순련)는 `파독간호 42주년 기념행사'를 5월 23일 독일 라팅엔 형제회관에서 개최했다.
하순련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독일 전역에서 먼 길을 마다 않고 참석해 준 회원들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갖게 돼 감사드린다”면서 “한인간호사들은 세계로 웅비하는 한국 여성의 표상이자 해외한인사회를 이룬 개척자이며, 앞으로 더욱 화합해 큰 발전을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격려사(오성옥 재독한인간호협회 부회장 대독)를 통해 “파독간호사들은 한국의 경제발전을 이룬 원동력이며, 여러분이 흘린 땀은 한국 현대사에 깊이 남아 있다”면서 “재독한인간호협회를 중심으로 한마음이 되어 더욱 발전하길 기원하며,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의 성공적인 미래창조를 위해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국 재독한인총연합회장과 손선홍 본 분관장은 축사에서 “파독간호사들은 성실하고 친절하게 일함으로써 독일사회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 “재독한인간호협회가 앞으로 동포사회가 단합하고 발전하는 데 힘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유분자 전 미국 남가주한인간호협회장이 초청돼 `해외한인간호 50년사'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파독간호사들의 헌신과 뜨거운 눈물이 한국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룬 초석이 됐다”면서 “독일 사회에서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열심히 잘 살아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에 이어 한인간호사들로 구성된 보흠시 북 공연단을 비롯해 성악가, 합창단, 무용단 등이 다채로운 축하공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