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간호협회 간호학술포럼 성료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05-23 오전 09:20:10
◇ 독일 전역에서 200여명 참석
◇ 글로벌시대 간호비전 세워
◇ 문화행사 즐기며 만남의 시간
한국의 근대화를 이룬 산 주역 파독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하순련)는 `간호학술포럼'을 5월 19일 오후 3시(현지시각) 프랑크푸르트 잘바우 티투스 포룸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함부르크, 베를린 등 독일 전역에서 한인간호사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대한간호협회 김조자 회장이 직접 참석해 간호사들을 격려했으며, 안영국 재독한인총연합회장, 김종해 프랑크푸르트 총영사, 이구홍 재외동포이사장, 실케 헤센주 사회부장관 등이 축사를 했다.
간호학술포럼은 `21세기 글로벌시대와 간호' 주제로 진행됐으며 김조자 대한간호협회장이 강연했다. 김조자 회장은 급변하고 있는 보건의료환경의 특성을 보건의료서비스 시장 개방, 의료인력 교류 활성화, 의료소비 증가, 의료시설 투자 확대, 유헬스의 보편화, 소비자주의 확산으로 설명하고 “시대의 변화를 간호의 새로운 도전과 발전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도약해 나가야 한다 ”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한간호협회의 조직과 규모, 주요사업 등에 대해 소개했다.
강연을 듣고 난 한인간호사들은 “대한간호협회가 한국에서 으뜸가는 전문직단체로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가슴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면서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늘 가슴에 새기며 열심히 살아갈 것 ”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순련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은 김조자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강연에 이어 간호사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하고 즐기는 문화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한인간호사들로 구성된 뒤셀도르프시 여성합창단과 보흠시 북 공연단의 공연이 큰 인기를 모았다. 기공수련사의 지도를 받으며 온 몸을 두드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기수련법인 박타공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간호사들은 문화행사에 이어 만찬을 함께 하며 밤 11시까지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하순련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은 “우리가 독일 땅에서 쏟은 땀방울이 조국의 경제성장을 이룬 밑거름이 됐다는 자긍심을 갖고 살고 있다 ”면서 “파독간호사들의 한걸음 한걸음이 소중한 한국 간호역사로 기록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어 “늘 변함없이 우리를 지켜주는 조국과 대한간호협회가 있어 마음이 든든하고 행복하다 ”면서 “앞으로 간호협회와 더욱 긴밀한 네트워크를 갖고 협력해 나갈 것이며, 한국과 독일의 간호사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길 희망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