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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간호인력으로 `환자 안전' 지키자
김의숙 ICN 이사가 전하는 세계간호 동향
[편집국]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6-22 오전 09:51:49
 “적정 간호인력을 확보해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때 환자의 건강과 안전이 보장된다.”

 국제간호협의회(ICN.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는 `환자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 나라 간호협회가 적정 간호인력을 확보하는데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김의숙 ICN 이사(전 대한간호협회장, 연대 간호대학 교수)는 지난달 중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하고 돌아와 “환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필요한 능력을 갖춘 간호사를 적정 수만큼 배치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간호사들이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세이프 스태핑(Safe Staffing)에 대해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환자 대 간호사 수가 적정비율일 때 환자 사망률, 합병증, 재원기간, 투약오류 등이 줄고 환자 만족도는 높아지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이 이미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김의숙 이사는 “세계적으로 국가간 간호사 이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데 따른 장단점을 분석하는 시간도 가졌다”면서 “우수인력을 선진국으로 떠나보내야 하는 나라, 외국인 간호사를 받아들이는 나라 양쪽 모두 많은 고민을 안고 있었다”고 말했다.

 ICN 조직운영에 대한 토의도 이뤄졌다. 멤버십위원회를 맡아 회의를 주재한 김의숙 이사는 “한 나라에 간호협회가 두 개여서 갈등을 빚고 있는 몇몇 국가에 대해 누구를 대표로 인정할 것인가를 놓고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총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원 수가 100여명 안팎에 불과한 소규모 국가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아이디어도 나왔다. 김의숙 이사는 “같은 지역에 있는 소국들을 묶어 멘토 역할을 해줄 역량을 갖춘 나라와 협력을 맺어줌으로써, 각 나라의 독립성을 존중하면서 ICN 조직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이같은 모델을 시범사업을 통해 구현해 보는 방안을 총회에서 논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ICN과 국제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재단(FNIF)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소녀들을 위한 프로젝트'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부모가 에이즈로 사망하면서 고아가 된 아프리카 소녀들이 초등학교를 마칠 수 있도록 돕자는 것으로, 1년에 미화 200달러면 학생 1명에게 교복.교과서.등록비.점심을 모두 제공할 수 있다.

 ICN 이사진을 환영하는 리셉션도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이종욱 사무총장과 지역대표, 이사를 배출한 나라의 주스위스 대사, 국제적십자사와 국제노동기구 대표, ICN 역대 임원들이 참석했다. 김의숙 이사는 “이종욱 사무총장의 생전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모임으로 남게 돼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면서 “그는 간호사들이 조류독감 등을 예방하고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핵심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의숙 이사는 “이번 회의는 간호사가 제 역할을 다해야 그 나라가 건강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귀한 시간이었다”면서 “WHO가 적극적으로 간호를 지지하고, 간호사 훈련프로그램에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각국 간호협회와 보건부 공무원들이 모여 간호와 보건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미팅에 보건복지부에서 대표를 파견해줘 한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밝혔다.

 김의숙 이사는 대한간호협회장 재임 당시인 2005년 5월 ICN 이사로 선출됐다. 임기는 2009년 5월까지. ICN은 세계 간호사들을 대표하는 비정부기구로 1899년 창립됐으며, 회원국으로 129개국 간호협회가 가입돼 있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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