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간호인력, 환자 건강 안전 지킨다
2006년 국제 간호사의 날 주제
[편집국]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4-13 오전 09:58:03
“적정 간호인력을 배치해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때, 환자의 건강과 안전이 보장된다.”
제35회 국제 간호사의 날 주제가 `Safe staffing saves lives로 정해졌다. 국제간호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는 올해 국제 간호사의 날(5월 12일) 주제를 발표하고, 세계 각국의 간호협회에서 이 메시지를 깊이 되새겨줄 것을 당부했다. 국제 간호사의 날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탄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1972년 제정됐다.
`세이프 스태핑(Safe Staffing)은 환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필요한 능력을 갖춘 간호사를 적정 수만큼 배치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간호사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간호사를 몇 명 배치하느냐를 넘어서 업무량, 숙련도, 환자 중증도, 비용효율성, 근무환경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간호사를 적정하게 배치해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했을 때 환자에게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은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환자 대 간호사 수가 적정비율일 때 환자의 사망률, 수술 후 합병증, 심폐소생술 실패율, 심장마비, 재원기간, 재입원율, 욕창, 투약오류, 낙상 등이 줄었으며, 환자의 만족도는 높았다는 결과가 나와 있다. 간호사들의 경우에도 인력이 충분했을 때 업무 만족도가 높았으며 스트레스, 소진(burnout), 이직 등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미국의 `마그넷 병원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마그넷 병원은 간호사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수준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대한 인증마크이며, 미국간호협회 산하 미국간호사자격인증원에서 평가를 거쳐 부여한다.
마그넷 병원은 근무환경이 좋기 때문에 우수한 간호사를 유치할 수 있고, 충분한 간호사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그 결과 환자와 간호사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고 있다. 마그넷 병원이 되려면 개혁적인 리더십, 의사결정과정에 간호사 대표가 참여하는 조직구조, 지속적인 질 향상, 부서간 협력체계, 간호사 경력개발 시스템 등을 갖춰야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호주 빅토리아주에서는 환자 대 간호사 비율을 법으로 정하고 있으며, 미국의 14개 주에서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환자 대 간호사 비율은 △중환자실=2:1 △수술실=1:1 △분만실=2:1 △소아과=4:1 △응급실 4:1 △내외과=5:1 △정신과=6:1 등이다.
ICN은 “세이프 스태핑은 환자 간호의 질을 보장하는 핵심이며, 각 나라의 간호협회는 적정 간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호사 인력현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연구결과를 통해 근거를 제시하면서, 충분한 간호사가 확보될 때 환자의 건강과 안전이 지켜진다는 사실을 홍보하는데 힘쓰고, 법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세이프 스태핑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근거자료, 관련도구, 홍보자료, 교육자료 등이 수록된 원문 자료집은 ICN 홈페이지(www.icn.ch) 메인화면에서 `2006 국제 간호사의 날을 클릭하면 볼 수 있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
제35회 국제 간호사의 날 주제가 `Safe staffing saves lives로 정해졌다. 국제간호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는 올해 국제 간호사의 날(5월 12일) 주제를 발표하고, 세계 각국의 간호협회에서 이 메시지를 깊이 되새겨줄 것을 당부했다. 국제 간호사의 날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탄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1972년 제정됐다.
`세이프 스태핑(Safe Staffing)은 환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필요한 능력을 갖춘 간호사를 적정 수만큼 배치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간호사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간호사를 몇 명 배치하느냐를 넘어서 업무량, 숙련도, 환자 중증도, 비용효율성, 근무환경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간호사를 적정하게 배치해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했을 때 환자에게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은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환자 대 간호사 수가 적정비율일 때 환자의 사망률, 수술 후 합병증, 심폐소생술 실패율, 심장마비, 재원기간, 재입원율, 욕창, 투약오류, 낙상 등이 줄었으며, 환자의 만족도는 높았다는 결과가 나와 있다. 간호사들의 경우에도 인력이 충분했을 때 업무 만족도가 높았으며 스트레스, 소진(burnout), 이직 등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미국의 `마그넷 병원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마그넷 병원은 간호사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수준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대한 인증마크이며, 미국간호협회 산하 미국간호사자격인증원에서 평가를 거쳐 부여한다.
마그넷 병원은 근무환경이 좋기 때문에 우수한 간호사를 유치할 수 있고, 충분한 간호사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그 결과 환자와 간호사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고 있다. 마그넷 병원이 되려면 개혁적인 리더십, 의사결정과정에 간호사 대표가 참여하는 조직구조, 지속적인 질 향상, 부서간 협력체계, 간호사 경력개발 시스템 등을 갖춰야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호주 빅토리아주에서는 환자 대 간호사 비율을 법으로 정하고 있으며, 미국의 14개 주에서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환자 대 간호사 비율은 △중환자실=2:1 △수술실=1:1 △분만실=2:1 △소아과=4:1 △응급실 4:1 △내외과=5:1 △정신과=6:1 등이다.
ICN은 “세이프 스태핑은 환자 간호의 질을 보장하는 핵심이며, 각 나라의 간호협회는 적정 간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호사 인력현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연구결과를 통해 근거를 제시하면서, 충분한 간호사가 확보될 때 환자의 건강과 안전이 지켜진다는 사실을 홍보하는데 힘쓰고, 법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세이프 스태핑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근거자료, 관련도구, 홍보자료, 교육자료 등이 수록된 원문 자료집은 ICN 홈페이지(www.icn.ch) 메인화면에서 `2006 국제 간호사의 날을 클릭하면 볼 수 있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