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호사 10명 중 8명 직업에 `만족'
Nurseweek·AONE 공동조사
[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7-25 오전 09:39:23
미국 간호사 10명중 8명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 간호현장에서는 심각한 간호사 인력난을 겪고 있어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너스위크(Nurseweek)지와 미국간호행정자회(American Organization of Nurse exe_cutives) 연구소는 간호직에 대한 간호사들의 만족도와 근무환경 등을 알아보기 위해 최근 미국 전역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간호사 4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결과 응답자의 83%가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호사들은 대부분 간호직을 우수한 전문직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에게 간호사가 되도록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나이가 어릴수록, 학력이 높은 간호사일수록 직업에 대한 자긍심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자문위원을 맡은 메리 브레겐 교수(콜로라도대 간호대학)와 피터 교수(벤터빌트 간호대학)는 "그동안 비과학적으로 이뤄진 많은 설문조사에서 간호사들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별로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문직으로서의 위상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간호사들이 자신의 직업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자긍심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간호사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간호사의 95%가 "간호사가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한 것.
간호사들은 "병원은 물론 지역사회 각 간호현장에서 필요한 간호사 수는 많은데 비해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간호사 부족으로 인해 간호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간호사가 부족한 이유로는 54%가 "업무의 강도에 비해 급여가 낮고 후생복지가 잘 이뤄지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3교대 등 열악한 근무여건, 간호사를 전문직으로 인식하는 우수학생 및 간호대학 입학생 감소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응답자의 47%가 과거에 비해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폭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간호사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근무환경 개선이 최우선으로 꼽혔으며 이어 임금 인상, 병원에서의 지위 향상 등이 나왔다.
또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간호사 중 현재 활동하고 있지 않은 사람 중 40%가 "앞으로 임금이 높아지거나 근무환경이 좋아지면 언제든지 복귀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현재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간호사의 경우에도 "근무환경만 개선된다면 간호현장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를 추진한 캐더린 베스탈 너스위크지 중서부 편집장은 "간호직이 발전하고 보건의료정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간호사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보건의료정책 입안자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멜라 톰슨 AONE 최고책임자는 "병영 경영주들은 간호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근무여건을 개선하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의 목소리를 귀기울여 듣고, 간호사들이 항상 간호직을 최고의 전문직으로 믿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너스위크(Nurseweek)지와 미국간호행정자회(American Organization of Nurse exe_cutives) 연구소는 간호직에 대한 간호사들의 만족도와 근무환경 등을 알아보기 위해 최근 미국 전역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간호사 4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결과 응답자의 83%가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호사들은 대부분 간호직을 우수한 전문직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에게 간호사가 되도록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나이가 어릴수록, 학력이 높은 간호사일수록 직업에 대한 자긍심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자문위원을 맡은 메리 브레겐 교수(콜로라도대 간호대학)와 피터 교수(벤터빌트 간호대학)는 "그동안 비과학적으로 이뤄진 많은 설문조사에서 간호사들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별로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문직으로서의 위상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간호사들이 자신의 직업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자긍심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간호사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간호사의 95%가 "간호사가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한 것.
간호사들은 "병원은 물론 지역사회 각 간호현장에서 필요한 간호사 수는 많은데 비해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간호사 부족으로 인해 간호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간호사가 부족한 이유로는 54%가 "업무의 강도에 비해 급여가 낮고 후생복지가 잘 이뤄지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3교대 등 열악한 근무여건, 간호사를 전문직으로 인식하는 우수학생 및 간호대학 입학생 감소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응답자의 47%가 과거에 비해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폭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간호사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근무환경 개선이 최우선으로 꼽혔으며 이어 임금 인상, 병원에서의 지위 향상 등이 나왔다.
또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간호사 중 현재 활동하고 있지 않은 사람 중 40%가 "앞으로 임금이 높아지거나 근무환경이 좋아지면 언제든지 복귀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현재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간호사의 경우에도 "근무환경만 개선된다면 간호현장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를 추진한 캐더린 베스탈 너스위크지 중서부 편집장은 "간호직이 발전하고 보건의료정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간호사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보건의료정책 입안자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멜라 톰슨 AONE 최고책임자는 "병영 경영주들은 간호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근무여건을 개선하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의 목소리를 귀기울여 듣고, 간호사들이 항상 간호직을 최고의 전문직으로 믿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