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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영양, 환자 위한 최선인가"
[객원기자] 이화숙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12-20 오전 09:14:38
호주에서는 최근 너싱홈 등 주거노인간호시설에 거주하는 말기 노인환자들에게 제공하는 간호서비스에 대해 윤리적 딜레마를 호소하는 간호사가 늘고 있다.

환자가 참을 수 없는 고통을 호소하며 차라리 죽고 싶다고 할 때 환자의 의견을 묵과하고 주어진 간호업무에만 충실해야 할 것인지, 환자의 권리를 존중해주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인공영양 및 산소 주입 등과 같은 간호서비스가 과연 환자의 삶의 질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대두되고 있다.

호주에서는 보통 회생이 불가능한 말기 노인환자들이 인공영양주입 등 자신에게 행해지는 의료서비스를 견디기 힘들어할 경우 가족이나 친지, 친구, 의료팀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교류하는 장을 마련한다.

이 자리에서는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환자를 대신해 환자에게 가장 유익하면서도 윤리적으로 타당한 방법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이때 무엇보다도 환자의 삶의 질을 중요하게 다루게 된다. 튜브 등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음식을 주입하는 것이 환자에게는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견디기 힘든 고통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간호사는 이같은 회의에 참석해 가족들에게 조언을 해 주기에 앞서 자율성 존중·악행 금지·선행·정의 등 간호윤리의 4가지 원칙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어떤 일을 결정하기 전에 환자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존중해줘야 하며 어떤 경우에도 환자에게 해를 가해서는 안 된다. 직무태만이나 고의로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해서도 안 된다. 또한 가족들이 의료비의 과중한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는 것은 아닌지도 정당하게 판단해야 한다.

<이화숙 객원기자·시드니 맨리너싱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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