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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간호협회, 적정 간호인력 확보 위해 총력
'근무여건 나빠진다' 75% 응답
[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03-22 오전 09:57:55
미국간호협회(ANA)는 올 한해 각 병원의 적정 간호인력을 확보하고 간호사의 근무여건을 개선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 폴리 미국간호협회장은 "최근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5%가 근무여건이 열악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간호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게 될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간호사들이 환자에게 최상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국 전역에서 무작위로 뽑힌 7299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결과 간호사 10명 중 7명이 "간호인력이 부족해 환자들에게 충분한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간호인력 부족으로 인해 근무시간내 업무를 끝내지 못하고 오버타임을 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답한 간호사가 60%에 이르렀고,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시간을 내기 어렵다고 한 경우도 절반이 넘었다.

또한 대부분의 간호사가 근무중에 식사를 거르거나 휴식시간(Break time)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장병·두통 등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을 호소하는 경우도 절반 가까이 됐다.

특히 조사대상 간호사의 65%가 41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젊은 간호사들이 병원 근무를 기피해 다른 분야로 이직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폴리 회장은 "조사결과 간호사들의 근무환경이 위험수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난 만큼 이를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간호사들이 만족하며 일할 수 있고 환자들은 양질의 간호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미국간호협회는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방향을 다음과 같이 정하고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첫째, 적정 수의 간호인력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간호사가 충분히 배치될수록 간호서비스의 질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기존 연구결과에서 간호사가 많을수록 특히 전문간호사나 경력간호사의 비율이 높은 병원일수록 환자의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둘째, 간호인력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오버타임을 제한하는 법률 규정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셋째, 병원의 열악한 근무환경 등을 고발한 간호사가 병원 경영주로부터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법적 보호장치를 마련한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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