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봉사대장정’ 통해 참간호 실천
간협 중앙봉사단, 태안군 학암포에서 의료봉사
[편집국] 박지선기자 jsbak@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4-08-26 오전 10:39:10

대한간호협회가 ‘2014 간호봉사대장정'을 8월 21∼23일 충남 태안군 원북면 학암포 일원에서 진행했다. 간호협회 중앙봉사단 대원인 간호사 및 간호대학생 30여명이 참여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하고,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빨래봉사를 했다.
봉사활동 지역인 학암포는 2007년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로 큰 피해를 입었던 곳이다. 당시 전국의 간호사들이 학암포 일대의 기름때를 청소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했었다.
이번 봉사활동은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제약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태안군장애인복지관에서 후원했다. 마운티아, 고려제약, 대웅제약, 진양제약, 한국파마가 협찬했다.
중앙봉사단 대원들은 태안군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21일 오전 대한간호협회 회관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이은주 관리본부장 대독)은 인사말을 통해 “간호봉사대장정은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간호의 '돌봄' 정신을 실천하고, 국민들에게 간호를 알리는 뜻 깊은 일”이라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여러분 모두 간호전문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사대원들은 선서를 통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간호사로서 간호봉사대장정에 명예롭게 참가한다”면서 “사랑을 실천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간호사에게 부여된 소임과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출정식에 이어 봉사대원들은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학교장·최경혜 장군)에서 운영하는 `재난간호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재난상황에 대한 이해, 시뮬레이션 체험, 재난상황에서의 간호수행 등의 교육을 받았다. 또한 '간호사와 봉사활동' 주제 교육을 통해 봉사활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태안군으로 이동한 봉사대원들은 원북면 방갈1리와 방갈2리 지역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하고 건강교육 및 상담을 실시했다. 의사, 치과의사, 약사, 치과위생사 등이 함께 했다. 중앙봉사단에서 준비해 간 가정상비약도 전달했다.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이동빨래차를 이용해 빨랫감을 세탁해주는 봉사활동도 했다.
오승희 중앙봉사단 회장(서울시어린이병원 간호사)은 “지역주민들 곁으로 다가가 가장 가까이서 진정한 간호를 실천하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간호사의 역할도 알릴 수 있어 보람있었다”면서 “근무스케줄을 조정해가며 봉사에 함께해준 대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간호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유익했으며, 앞으로 봉사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부부 봉사대원인 장재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간호사와 강상미 세브란스병원 간호사는 “여름휴가를 대신해 함께 간호봉사대장정에 참가했다”면서 “건강지킴이로서 국민들께 봉사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뿌듯하고, 간호사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다시 되새긴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간호협회는 2003년부터 간호봉사대장정 행사를 전국 시도간호사회와 함께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