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협의회 김정숙 회장 취임
제1부회장에 신경림 간협 회장
[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02-18 오전 10:34:19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 새 집행부 취임식이 2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여협은 임원선거를 통해 제17대 회장으로 김정숙 한국걸스카우트연맹총재를 선출했다. 임기 3년. 제1부회장에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제2부회장에 김순진 21세기여성CEO연합회장, 제3부회장에 김경주 대한영양사협회장이 뽑혔다.
여협은 여성단체 간의 협력과 친선을 도모하고, 여성단체의 의견을 정부 및 사회에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1959년 창립됐다. 대한간호협회를 비롯해 보건, 문화, 과학, 종교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여성단체와 각 지역별 협동회원단체로 구성돼 있다. 호주제 폐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등을 위한 활동을 통해 여성의 지위향상과 권익신장에 기여해 왔다.
김정숙 신임회장은 2월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는 여협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지나온 역사를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데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개최하는 여성대회를 50주년 축하 대축제로 진행하고, 50년사를 발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세계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기후온난화, 저탄소녹색성장, 질병, 빈곤, 문맹 등의 이슈는 모두 여성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면서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에 참가하는 등 국제적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관 초청 정책간담회, 여성지도자 교육훈련, 사회봉사프로그램도 재개할 계획이다.
김정숙 회장(63세)은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이화여대에서 문학 석사학위, 미 조지워싱턴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4~16대 국회의원, 정무장관(제2)실 차관을 역임했다.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 이사장, 21세기여성정치연합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