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만성질환 관리 협력키로
3개국 보건장관회의 열려 … 공동선언문 채택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11-15 오후 15:09:14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한·중·일 3개국이 협력키로 했다.
제5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가 `만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 주제로 11월 13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렸다. 한국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중국 첸 쥬 위생부장, 일본 고미야마 요코 후생노동성 대신이 참석했다. 옵저버로 신영수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 사무처장이 자리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중·일 3개국은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각국의 노력과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합의했다.
만성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의 63%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은 지난 9월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인류의 보건정책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선언문에는 각국에서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장기적인 보건정책을 신속하게 수립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임채민 장관은 “한국의 사망원인 역시 60% 이상이 만성질환”이라면서 “사후치료보다는 사전예방정책이 효율적이며, 보건분야만이 아닌 정부 전체가 참여하는 다분야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일 3개국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와 함께 대유행 인플루엔자 대응, 식품 안전, 의약품 임상시험, 모자보건 증진 등에 대해서도 3개국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한·중·일 보건장관회의는 2007년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계기로 마련된 정례 협의체로 매년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