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감염병 연구시설 개소
[편집국]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6-21 오후 17:13:25
국내 최대 규모의 '생물안전 3등급(Biosafety Level 3, BL3) 연구시설'이 문을 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체 위해성 등급이 높은 병원체의 연구와 생물테러 검체 확인진단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을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에 개소했다고 밝혔다.
'생물안전 연구시설'은 감염성 병원체 취급·보존·유지 과정에서 병원체가 노출되거나 지역사회로 방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보호장비 및 설비를 구축한 연구시설이다. 취급하는 병원체의 인체 위해성 정도에 따라 통상적으로 4가지 단계(BL1∼BL4)로 구성된다. 4등급으로 갈수록 치명적이고 치료가 어려운 병원체를 이용해 실험한다.
이번에 마련한 3등급 연구시설에서는 탄저균, 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 위해등급이 높은 20여종의 생물학적 병원체에 대한 연구 및 진단을 동시에 수행한다. 4층 규모이며 일반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동물취급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기기설비 구역 등으로 구성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연구의 선진 인프라 확보를 위해 최고 밀폐수준의 `생물안전 4등급 연구시설' 설치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