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최근 7년간 4.5배 증가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2-08 오후 18:04:18
최근 7년간 의료기관을 이용한 치매환자가 4.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치매진료비는 11배나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002∼2009년 노인성 질환자 진료 추이 분석'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노인성 질환은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 질환으로, 치매·파킨슨병·뇌혈관질환·기저핵의 기타 퇴행성질환 등이 해당된다. 진료환자 수의 경우 비급여 및 한방·약국 진료 건은 제외됐다. 진료비의 경우 건강보험 급여분과 본인부담금을 합한 것으로 비급여 진료비와 한방 진료비는 제외됐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의료기관을 이용한 노인성 질환자 중 치매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치매환자는 2009년 21만5459명으로 2002년 4만7747명에 비해 4.5배 증가했으며, 진료비는 6211억원으로 2002년 561억원에 비해 11.1배 늘었다. 65세 이상 환자가 19만7026명(전체 치매환자의 91.4%)으로 2002년에 비해 5.0배, 진료비는 12.3배 증가했다. 65세 미만에서도 환자가 2.3배, 진료비가 4.7배 늘었다.
진료환자 수는 뇌혈관질환자(2009년 79만2243명)가 가장 많았으며, 2002년에 비해 1.8배 증가했다. 진료비도 1조6514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2002년에 비해 3.3배 늘었다. 2009년 기준 파킨슨병 환자는 7만6226명(1645억원), 기저핵의 기타 퇴행성질환 환자는 1356명(16억8000만원)이었다.
의료기관을 이용한 노인성 질환자는 2009년 기준 102만7000명으로 2002년 49만9000명에 비해 2.1배 늘었다. 총진료비도 2009년 2조4387억원으로 2002년에 비해 4.2배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환자가 2.6배, 진료비가 5.4배 급증했다. 65세 미만에서도 환자가 1.5배, 진료비가 2.7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