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이 당뇨병 발생 위험 높여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1-12 오전 09:46:31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매일 4시간 이상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당뇨병 발생 위험이 약 2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 유전체역학과는 경기도 안산과 안성지역을 대상으로 코호트 추적조사를 지난 6년간 실시해 간접흡연이 당뇨병(Type2)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간접흡연에 노출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1.4배 높았다. 특히 매일 4시간 이상 간접흡연에 노출된 그룹은 당뇨병 발생 위험이 2.0배 높았다. 하루 중 간접흡연에 노출된 시간이 길어질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는 양상이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 국민 19세 이상 간접흡연 노출률은 직장실내 34.5%, 가정실내 15.3%로 높은 수준”이라면서 “직장 및 가정에서의 간접흡연을 줄인다면 각종 암 및 호흡기질환뿐만 아니라 당뇨병 발생에 의한 질병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역학연보'(Annals of Epidemiology) 2011년 1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