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위염환자 남성의 1.6배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01-27 오전 09:40:39
최근 5년간 위·십이지장염 진료인원이 연평균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송재성)은 2004∼2008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월 20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위·십이지장염 진료인원은 연평균 6.6%, 총 진료비는 연평균 5.8%씩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인원은 2004년 390만명에서 2006년 446만명, 2008년 502만명으로 증가했다. 총진료비는 2004년 1487억원에서 2006년 1776억원, 2008년 1859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위·십이지장염에 매년 1.6배정도 더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의 경우 여성이 307만명, 남성이 195만명으로 여성이 1.6배 높았다.
연령별 분석결과 0∼9세를 제외한 전 연령구간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위·십이지장염에 더 많이 걸렸으며, 특히 20∼29세 연령구간에서는 여성이 2.1배 더 많이 걸렸다.
최근 3년간 월별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위·십이지장염은 매년 12월 급증해 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십이지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불규칙한 식습관, 자극적인 음식 섭취,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급성 위염에 대한 치료를 받고 있다면 자극이 적은 식사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면서 “만성 위염으로 진단된 경우 위선암을 조기 진단하기 위해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