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궁경부암 상대생존율 세계 최고
OECD 국가 보건의료 질 비교 발표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12-16 오전 10:22:08
한국인 자궁경부암 5년 상대생존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송재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2월 8일 공표한 `한 눈에 본 보건의료(Health at a Glance) 2009'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암질환, 만성질환의 급성 합병증, 만성질환 등에 대한 진료성과가 발표됐다.
한국인의 자궁경부암 5년 상대생존율은 76.5%로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었다(OECD 평균 64.4%). 대장암은 58.1%로 OECD 평균 수준이었고, 유방암은 75.5%로 OECD 평균(81.2%)을 밑돌았다. 상대생존율은 일반 인구집단 대비 암환자의 생존율로, 높을수록 해당 암 진료성과가 높다는 의미다.
뇌졸중 30일 사망률은 허혈성의 경우 2.4%(OECD 평균 5.0%), 출혈성의 경우 11.0%(OECD 평균 19.8%)로 OECD 회원국 중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급성 심근경색증 30일 사망률은 8.1%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진료성과가 가장 저조했다(OECD 평균 5.0%). 30일 사망률은 15세 이상 주진단명으로 입원한 건수 대비 30일 이내 동일병원에서 사망한 건수로 계산됐다.
당뇨병 급성합병증 입원율은 인구 10만명당 17명(OECD 평균 22), 당뇨병 하지 절단 입원율은 인구 10만명당 8명(OECD 평균 16)으로 OECD 회원국 중 높은 성과를 보였다. 고혈압 입원율(191, OECD 평균 84)과 천식 입원율(97, OECD 평균 51)은 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낮은 성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