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간호사회(회장·김영경)가 간호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 '전국 대장정'을 10월 11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진행했다.
부산시간호사회 임원들과 부산지역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70여명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간호법을 알리고 서명을 받았다. 이날 1501명이 지지서명을 했다.
서명운동에 앞서 간호법 제정 결의를 다지는 발대식이 간호사회 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은 김영경 회장으로부터 간호법 제정 추진 및 100만 서명운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간호법 홍보 동영상을 시청했다.
김영경 부산시간호사회장은 “간호법은 국민건강증진과 환자안전을 위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며 “국민 모두가 간호사로부터 보다 나은 간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간호법 제정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발대식에 이어 참가자들은 `간호법 제정으로 건강한 대한민국을' 글귀가 쓰인 어깨띠를 두르고 플래카드를 들고 대장정 장소인 부산역 광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거리캠페인을 펼쳤다. 거리행진은 집회 사전신고 후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합법적으로 진행됐다.
부산역 광장에 도착한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은 시민들에게 홍보 리플릿을 나눠주며 간호법을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
광장에 부스를 설치해 놓고 서명을 받았으며, 부스 옆에서는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고 건강상담을 실시하는 봉사활동을 함께 펼쳤다.
시민들은 리플릿에 담긴 내용을 읽어보고, 간호사들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들은 후 지지서명을 했다.
서명운동에 참가한 간호사들은 “국민건강을 위해, 간호사 후배들이 면허간호사로서 자긍심을 갖고 전문적인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기 위해 간호법을 알리고 서명을 받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간호대학생들은 “간호법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어 보람되며, 서명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장정에서 대한간호협회 중앙봉사단은 부산지역 독거어르신을 위한 가정상비약 50가구 분량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