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파트너십 발휘 개도국 지원해야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11-25 오전 09:49:53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최선정)는 한국의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포럼을 11월 12일 개최했다. 이날 질 그리어 국제인구보건복지연맹 사무총장은 “한국이 개발도상국 건강증진 사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어 사무총장은 “아프리카는 12명당 1명, 남중앙아시아는 61명당 1명의 여성이 임신·출산과 관련해 사망하고 있다”면서 “국제연합(UN)의 새천년개발목표에 따르면 2015년까지 모성 사망률의 75%를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인구와 생식건강 프로그램을 위한 공적개발원조 예산은 1994년 이래 50%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전 세계적으로 매년 7만여명의 여성들이 안전하지 못한 낙태시술로 사망하고 있다”면서 “피임서비스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리어 사무총장은 “한국이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십을 발휘해 개발도상국 건강증진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면서 한국은 여성의 교육수준을 향상시켜 여성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여성과 어린이의 건강 수준을 향상시킨 우수한 사례라고 말했다.
국제인구보건복지연맹은 개발도상국의 모자보건 증진사업을 벌이는 세계 최대의 비정부기구(NGO). 현재 171개 국가에 148개 회원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1년 가입해 2004년까지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