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균수명 남자 76.1세 - 여자 82.7세
암 사망률 OECD 평균보다 남자 높고 여자 낮아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nurse.or.kr 기사입력 2009-08-18 오전 10:38:51
◇ OECD 헬스 데이터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79.4세로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회원국의 평균 수명 79.0세를 넘어섰다.
보건복지가족부는 `OECD Health Data 2009' 주요지표를 정리 분석해 발표했다. OECD는 건강상태,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 이용·비용 등에 대해 회원국별 비교 통계를 수록한 자료를 배포했다. 2007년 기준으로 작성된 통계다.
△평균수명 = 2007년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79.4세로 OECD 평균수명 79.0세를 넘어섰다. 남자는 76.1세, 여자는 82.7세로 OECD 평균 76.2세, 81.8세보다 길었다. 일본의 평균수명이 82.6세로 가장 길었고 스위스(81.7세), 호주(81.4세), 아이슬란드(81.2세), 이탈리아(81.2세) 순이었다.
△영아사망률 = 우리나라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4.1명으로 OECD 평균 4.9명보다 낮았다. 영아사망률은 한 국가의 보건복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지표다. 아이슬란드(2.0명)와 스웨덴(2.5명)이 가장 낮았고, 일본은 2.6명이다.
△암 등 사망률 = 우리나라의 암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153.5명으로 2002년 170.5명에
서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OECD 평균 162.0명보다 낮았다. 남자 암 사망률은 242.3명으로 OECD 평균 211.4명보다 무려 30.9명 높았다. 여자 암 사망률은 95.2명으로 OECD 평균 127.2명보다 32명이나 낮았다. 회원국 모든 국가에서 남자의 사망률이 여자보다 높았다.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77.0명으로 OECD 평균 53.0명보다 높았다. 호흡기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10만명 당 38.5명으로, OECD 평균 44.6명보다 6.1명 낮았다.
허혈성심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35.9명으로 2002년 35.6명에서 증가했으나, OECD 평균 94.3명보다는 월등히 낮았다. 우리나라는 일본(27.8명)과 프랑스(35명)에 이어 허혈성심질환 사망률이 세 번째로 낮았다.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21.5명으로 OECD 평균 11.2명에 비해 두 배 정도 높았다.
△보건의료 이용 = 우리나라의 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는 13.6일로 OECD 평균 7.2일보다 6.4일 많았다. 평균 재원일수는 의료서비스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데,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가장 길었다.
출생아 1000명당 제왕절개건수는 320.3건으로 OECD 평균 253.5건보다 높았다.
인구 10만명당 신장이식건수는 2.1건으로 OECD 평균 3.4건보다 1.3건 적었다.
△국민의료비 =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민의료비 지출 규모는 6.8%로 OECD 평균 8.9%보다 2.1%p 낮았다. 터키(5.7%), 멕시코(5.9%), 폴란드(6.4%), 체코(6.8%), 한국 순이었다. 국민의료비 지출 수준이 높은 나라는 미국(16.0%), 프랑스(11.0%), 스위스(10.8%), 독일(10.4%) 등이다.
우리나라는 GDP 대비 국민의료비 지출 비율이 2002년에 비해 1.5%p 증가해, OECD 평균 증가수준 0.4%p보다 높았다. 증가세로 보면 회원국 중 최고다.
국민의료비 중 공공부문에 의한 지출 비율은 54.9%로 계속 늘고 있는 추세지만, OECD 평균 72.8%에는 미치지 못했다. 가계본인부담 지출 비율은 35.7%로 OECD 평균 18.3%보다 높았다.
국민 1인당 국민의료비 지출을 각국 물가수준을 반영한 환율로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는 1688달러로 2002년 997달러에 비해 약 1.7배나 증가했다. OECD 평균은 2984달러였다. 미국(7290달러), 노르웨이(4763달러), 스위스(4417달러) 등이 높았다. 일본은 2581달러였다.
△흡연율 =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주류 소비량은 연간 8.0리터로 OECD 평균 9.6리터보다 적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흡연율은 25.3%로 OECD 평균 23.4%보다 높았다. 그리스(40.0%)와 터키(33.4%)의 흡연율이 높았다. 스웨덴(14.5%), 미국(15.4%), 호주(16.6%) 등은 낮았다.
과체중 비만인구 비율은 30.5%로 OECD 평균 48.9%보다 낮았다. 비만인구 비율이 낮은 나라는 일본(25.1%), 한국, 프랑스(37.0%), 스위스(37.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