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300만원 이상 고액환자 162만명
암, 순환기계질환, 근골격계질환 순
[편집국] 김경원기자 kw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01-21 오전 10:42:03
건강보험에서 지출한 진료비가 300만원을 초과한 고액환자가 2007년 한 해 동안 162만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암, 순환기계질환, 근골격계질환에서 고액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2007년 건강보험 고액환자 분석' 결과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건강보험에서 지출한 진료비가 300만원을 초과한 고액환자 수는 2007년 한 해 동안 162만1187명이었다. 인구 1만명당 339명에 이르는 수치다.
고액환자에게 지출된 급여비용만 9조3358억원으로 건강보험 전체 급여비용인 23조9557억원의 39.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진료비에서 건강보험에서 지출한 것이 78.6%에 해당하는 것이다(비급여 진료비 제외).
건강보험에서 지출한 진료비가 1억원을 넘는 초고액환자도 같은 기간 559명에 이르렀다.
특히 암(26만7267명-16.5%), 순환기계질환(25만5378명-15.8%), 근골격계질환(21만2084명-13.1%) 순으로 고액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의 경우 뇌경색증, 협심증, 위암, 노인성백내장, 간암 등의 순이었으며, 여성의 경우 노인성백내장, 무릎관절증, 뇌경색증, 유방암, 당뇨병 등의 순을 보였다.
고액환자의 연령대별 1위 질환은 △9세 이하 -폐렴 △10대 -기흉 △20~30대 -정신분열증 △40대 -유방암 △50대 -협심증 △60~64세 -뇌경색증 △65~79세 -노인성백내장 △80세 이상 -뇌경색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