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여성질환 진료비 급증 추세
[편집국] 김경원기자 kw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01-21 오전 10:41:20
질염, 골다공증, 요실금 등과 같이 여성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에 대한 진료비가 최근 5년간 70%나 급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2~2007년 13개 주요여성질환 건강보험 진료이용량 분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13개 주요여성질환은 질염(161만3715명), 폐경기증후군(70만3541명), 골다공증(47만434명), 갑상선기능저하증(21만6355명), 자궁근종(21만3907명), 여성불임증(13만7372명), 요실금(8만3099명), 유산(8만970명), 유방암(7만4895명), 생리통(6만9905명), 자궁경부암(2만6928명), 난소암(1만1964명), 산후우울증(96명)을 말한다.(2007년 진료 실인원)
13개 주요여성질환에 대한 진료비는 2002년 4500억원에서 2007년 7600억원으로 최근 5년간 70%나 증가했다. 이들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도 2002년 250만명에서 2007년 330만명으로 80만명이나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13개 주요여성질환의 치료유병률이 2002년 1만1000명에서 2007년 1만4000명으로 26%나 늘어난 것이다. 이는 전체 여성의 치료유병률의 증가율보다 10배나 높은 수치다.
특히 13개 주요여성질환 가운데 요실금에 대한 진료이용량이 대폭 증가했다. 요실금에 대한 진료비는 2002년 74억원에서 2007년 509억원으로 7배나 늘었다. 요실금으로 진료 받은 여성 또한 2002년 2만5101명에서 2007년 8만3099명으로 3배 증가했다. 2005년과 2006년 사이에만 진료비가 5배 증가했으며, 요실금으로 진료 받은 여성도 2배 이상 늘었다.
질염으로 진료 받은 여성도 2002년 117만3055명에서 2007년 161만3715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령대별 13개 주요여성질환의 진료이용량 분석결과에서도 2002년 이후 여성질환 진료이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이하에서 1.3배, 30대에서 1.3배, 40대에서 1.2배, 50대에서 1.2배, 60대 이상에서 1.6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