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 제정을 위한 간호사업자문위원회'를 9월 5일 열어 자문위원들로부터 조언을 들었다.
간호사업자문위원회는 간호협회 역대 회장단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의에는 김모임·최연순·박정호·최영희·김의숙·김조자 전 회장, 홍정혜·김순자·김정애·최국미·이정희·김용순·박호란 전 부회장이 참석했다. 현 대한간호협회 성명숙 회장, 김옥수 제1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간호협회는 자문위원들에게 `간호법 제정 추진 및 구성안'에 대해 설명했으며, 간호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참여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고 보고했다.
자문위원들은 “간호법 제정은 40여년 숙원과제이며 모든 간호사들의 염원”이라면서 “간호법 제정안이 의원입법으로 발의돼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간호법이 꼭 제정돼야 하는 이유는 바로 국민건강과 한국간호의 미래를 위해서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문위원들은 “지난 2005년 간호법 제정안이 발의됐지만 성공하지 못했던 만큼 그 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보건의료 관련단체, 정부, 국민들로부터 적극적인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간호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힘을 하나로 모아나가야 한다”면서 “간호사는 물론 간호사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적자원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라”고 조언했다.
자문위원들은 “간호법 제정을 위해 거쳐야 할 단계와 과정에 대해선 간호협회에서 세밀히 점검하면서 전략적으로 잘 대비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면서 “앞으로 간호법 추진과정에서 자문위원들의 경험과 연륜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 모여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의 간호인력 개편방향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성명숙 대한간호협회장은 “복지부의 간호인력 개편방향에 대한 대안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팀을 구성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10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숙 회장은 “간호를 사랑하는 한마음으로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신 자문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간호법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간호계의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문위원들은 2015년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간호협의회(ICN) 학술대회 및 대표자회의 준비작업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