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흡연율 감소 추세
남성은 줄어들고 여성은 늘어
[편집국] 김현정기자 hj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10-17 오전 09:24:33
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성흡연율은 반대로 늘어나고 있고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20세 이상 1516명을 대상으로 흡연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7년 6월 기준 성인 흡연율은 22.8%로 지난 2005년 6월 27.3%에 비해 2년 동안 5%p 줄어들었다. 전체 흡연자의 90.8%가 매일 한 개비 이상 흡연을 하고 있었으며, 하루 평균 16.6개비의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평균 흡연 시작 연령은 21.2세이며 평균 흡연기간은 18.6년이었다.
남성들의 흡연율은 2005년 6월 52.3%, 9월 50.3%, 2006년 3월 49.2%, 6월 47.5%, 2007년 3월 44.2%, 6월 42.5%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성 흡연율은 2005년 6월 2.8%에서 2006년 3월 3.3%, 2007년 3월 3.4%, 6월 3.8%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응답자의 64.9%가 간접흡연으로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에 따라 간접흡연을 적극 규제해야 한다는 응답이 85.4%로 매우 높았다. 간접흡연 피해 경험 장소는 업소(29.8%), 길거리(18.6%), 직장내(14.4%), 집(13.4%), 버스정류장(6.1%) 순이었다.
전체 흡연자의 76.7%는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남성의 금연시도 경험율이 78%로 여성 62.5%에 비해 높았으며 20대가 81.6%로 금연시도 경험율이 가장 높았다. 30대(78.2%), 40대(75.4%), 50대(72.7%), 60세 이상(67.2%)으로 연령이 많을수록 금연시도 경험율이 낮았다. 금연실패의 주 원인은 스트레스(36.1%)였으며, 금단현상 때문에(15.4%), 의지력 부족(12.8%) 등이 뒤를 이었다.
금연상담 및 치료는 주로 보건소 금연클리닉(78.2%)에서 받고 있었다. 흡연의 유해성 및 금연관련 정보는 텔레비전 뉴스나 프로그램(72.1%), 공익광고(70.8%)에서 얻고 있었다. 담뱃갑에 흡연으로 인한 질병 그림 등을 삽입하는 것에는 80.6%가 찬성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