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세상 남녀가 함께 만들어야
여아 낙태·살해 연간 6천만명
[편집부] 이월숙 기사입력 2000-09-28 오전 09:58:58
인공임신중절 연간 5000만건, 임신관련질병으로 인한 사망 분당 1명꼴, '명예지키기' 살인 연간 5000건.
이같은 성불평등이 더이상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성들도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 나가야 하는 공동의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와 유엔인구기금(UNFPA)이 20일 공동으로 발표한 '2000년도 세계인구현황 보고서'는 여성 3명 중 1명은 남편이나 평소 알고 지내던 다른 남성들로부터 성폭행이나 강간 등의 성적 학대를 받고 있으며 4명 중 1명은 임신 중에도 학대를 받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남아선호사상이 뿌리깊은 아시아지역에서는 최소 6000만명의 여아들이 성감별 후 낙태되거나 영아 살해 등으로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매년 5000만건으로 추산되는 인공임신중절 중 약 2000만건이 불안전한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이중 500만건이 15∼19세 소녀들에게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매년 200만명의 5∼15세 이하 소녀들이 성매매시장에서 밀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간을 당해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 등 소위 '명예지키기'라는 미명아래 매해 5000명 이상의 여성들이 가족에 의해 살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올해 세계 인구는 60억5500만명이며 한반도 인구는 남한 4680만명, 북한 2400만명을 합해 708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평균인구증가율을 감안할 때 2025년에는 한반도 인구가 8190만명(남한 5250만명, 북한 2940만명) 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평균수명은 남한의 경우 남자 68.8세·여자 76세, 북한의 경우 남자 68.9세·여자 75.1세로 세계 평균(남자 60.8세·여자 65.07세)보다 8∼10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월숙 기자
이같은 성불평등이 더이상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성들도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 나가야 하는 공동의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와 유엔인구기금(UNFPA)이 20일 공동으로 발표한 '2000년도 세계인구현황 보고서'는 여성 3명 중 1명은 남편이나 평소 알고 지내던 다른 남성들로부터 성폭행이나 강간 등의 성적 학대를 받고 있으며 4명 중 1명은 임신 중에도 학대를 받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남아선호사상이 뿌리깊은 아시아지역에서는 최소 6000만명의 여아들이 성감별 후 낙태되거나 영아 살해 등으로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매년 5000만건으로 추산되는 인공임신중절 중 약 2000만건이 불안전한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이중 500만건이 15∼19세 소녀들에게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매년 200만명의 5∼15세 이하 소녀들이 성매매시장에서 밀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간을 당해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 등 소위 '명예지키기'라는 미명아래 매해 5000명 이상의 여성들이 가족에 의해 살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올해 세계 인구는 60억5500만명이며 한반도 인구는 남한 4680만명, 북한 2400만명을 합해 708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평균인구증가율을 감안할 때 2025년에는 한반도 인구가 8190만명(남한 5250만명, 북한 2940만명) 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평균수명은 남한의 경우 남자 68.8세·여자 76세, 북한의 경우 남자 68.9세·여자 75.1세로 세계 평균(남자 60.8세·여자 65.07세)보다 8∼10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월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