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간호인상 수상 … 정해임 경북 대방보건진료소장
지역주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 기여
[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5-03-03 오후 13:34:50

“보건진료소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했을 뿐인데 큰 상을 주셔서 영광입니다. 지금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계신 많은 보건진료소장님들을 대신해 받는 상이라 생각하며,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대한간호협회 ‘올해의 간호인상’을 정해임 경북 구미시 대방보건진료소장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2월 26일 제82회 정기대의원총회 개회식에서 열렸다.
올해의 간호인상은 지난 1년 동안 사회적으로 간호전문직 위상정립에 크게 기여했거나 귀감이 될 만한 선행과 봉사활동을 통해 간호정신을 구현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상금은 500만원이다.
정해임 소장은 33년간 보건진료소장으로 근무하며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써왔다. 보건교육, 건강증진실, 요가교실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방문건강관리사업, 걷기운동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며 건강길잡이로서 지역주민들의 건장증진에 기여했다.
경북보건진료소장회 회장과 보건진료소장회 이사로 활동하며 회원들의 권익신장 및 복지향상에 매진하고, 보건진료원의 신분이 지방별정직에서 일반직으로 전환되는 데 힘을 보탰다.
정해임 소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섰다. 지역주민을 위한 목욕사업과 어르신 경로잔치를 자비로 진행한 바 있으며, 한부모 가정 15가구를 정기적으로 후원해오고 있다. 올해의 간호인상 수상 상금도 어려운 주민들을 돕는 데 쓸 계획이다.
지난해 11월에는 퇴직했거나 퇴직을 앞둔 경북지역 보건진료소장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만들기도 했다. 정해임 소장은 “은퇴 후에도 간호사로서의 재능을 나누고자 여러 보건진료소장들과 함께 뜻을 모았다”면서 “모범적인 봉사단 활동을 통해 간호사의 참모습을 널리 알리고,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해임 보건진료소장은 1974년 김천과학대를 졸업했으며, 경북대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경북보건진료소장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 경북간호사회 이사, 경북보건진료소장회 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