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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충섭 재미간호사 ‘미국 평가인증 조사위원’ 활약
33년간 수술실에서 일한 경력 살려 새 도전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3-12-17 오후 15:43:36

“미국에서 수술실 간호사로 33년을 후회 없이 일했습니다. 은퇴 후 요즘은 평가인증 조사위원으로 일하며 여러 병원을 방문하고 있는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많은 것을 배우는 즐거움이 큽니다.”

윤충섭 재미간호사가 지난달 한국에 와 병원수술간호사회 학술대회에서 주제강연을 하고 돌아갔다. 그는 시카고 스웨디시 커버넌트병원에서 수술실 간호사로 33년 3개월을 일했고, 수술서비스 총괄 디렉터 자리에까지 올랐다.

현재 평가인증기구 HFAP(Healthcare Facilities Accreditation Program) 조사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수술실 경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주로 통원수술센터를 맡고 있다. 분야별로 전문화된 다양한 규모의 통원수술센터가 운영되고 있는데, 의사와 한 팀을 이뤄 이틀 일정으로 조사를 나간다.

“평가인증의 목표는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잘못을 꼬집어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도록 도와주는 교육의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윤충섭 간호사는 조사위원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으로 병원마다 서로 다른 상황을 이해하면서 다가가는 친화적인(프렌들리) 태도, 상대를 배려하는 의사소통기술을 꼽았다.

“수술실에서 한 때는 20개국에서 온 간호사들과 함께 일을 했어요. 다인종이 모인 병원에서 일하면서 늘 '어 다르고 아 다르다'는 말을 새기며 살았죠. 그 경험이 조사위원 역할을 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윤충섭 간호사는 1964년 혜천대(구 대전간호학교)를 졸업했고, 1976년 미국으로 갔다. 20년에 걸쳐 꾸준히 배우며 보건학 학사, 영문학 학사, 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엄마와 함께 늘 공부하며 자란 두 아들은 예일대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처음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일했어요. 어느 순간 내게 가장 중요한 건 마취(의식 없는) 상태에서 생명을 믿고 맡긴 `환자'라는 깨달음이 왔고, 간호사로서 진정한 자긍심을 갖게 됐습니다. 관리자가 된 후에는 수술실 밖에서 애태우는 보호자에 대한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고요. 제 삶의 뿌리는 영원히 수술실 간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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