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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터 스마트 너싱] 국립마산병원 다재내성결핵병동
결핵환자의 닫힌 마음 열어주는 간호
[편집국]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3-04-23 오후 15:05:15

◇치료과정 완주하도록 지켜주는 만능 엔터테이너 돼야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갈마산 고개를 어깨에 메고, 시원하게 펼쳐진 가포 앞바다를 마당에 품은 국립마산병원.

 굵은 알약을 털어 넣는 환자들 옆에는 오늘도 한결 같이 그 곁을 지키고 있는 다재내성결핵병동 간호사들이 있다.

 다재내성결핵병동은 결핵치료에 중요한 1차 약제에 내성이 생긴 결핵환자들이 입원명령에 의해 치료를 받는 곳이다.

 “결핵치료에 있어 최우선은 약물치료이지만, 결핵환자간호에 있어 최우선은 환자들의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이재선 수간호사는 “결핵환자들은 사회로부터 외면 받고 소외당하며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면서 “특히 자신에게 내려진 입원명령을 통제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환자의 마음을 여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간호사들은 정확한 약물치료를 위해 환자가 약을 복용하는 것을 직접 확인한다. 결핵교육부터 기침 에티켓, 금연·금주 등 환자교육도 중요한 업무다.

 김예영 간호사는 “처음에는 감염이 될까 염려도 됐지만 결핵에 대해 정확히 알고 예방법을 철저히 준수하며 걱정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신입간호사가 오면 마스크 피팅테스트를 거쳐 가장 적합한 마스크를 선정해 착용법을 교육하고, 환자와 대면 시에는 마스크와 양압식 호흡보호구를 철저히 착용토록 한다.

 이민자 간호사는 “결핵치료는 긴 시간이 소요되는 싸움이기에 환자들이 지치지 않고 완주할 수 있도록 결핵병동 간호사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간호사들은 웃음임상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해 웃음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용기술을 배워 이발봉사도 하고 있다.

 결핵치료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노력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는 환자 이상으로 안타깝다고. 김정화 간호사는 “균 배양 결과가 나오는 날이면 시험성적표를 기다리듯 긴장한다”면서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오면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유성숙 간호사는 결핵병동을 생각하면 `고진감래'라는 말이 떠오른다고.

 “꼭꼭 걸어 닫은 환자의 마음도 긴 시간 노력하면 언젠가 열리죠. 끝날 것 같지 않는 결핵치료도 포기하지 않고 달리면 결국엔 완치판정을 받고요. 고진감래의 진리가 통하는 곳이 바로 결핵간호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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