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계 커프 아이디어 특허 이영희 간호사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2-22 오후 17:04:09
혈압계 커프를 벨트식으로 고정하는 방법을 간호사가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특허를 받은 주인공은 조선대병원 53병동에 근무하는 이영희 간호사.
혈압계 커프 고정방법을 기존 벨크로 테이프(일명 찍찍이)에서 벨트식으로 바꿔 공기를 주입해도 커프가 풀어지지 않고 단단하게 고정되도록 한 것이 핵심 아이디어다. 벨트를 고정하는 버클에 초침시계(스톱워치)까지 붙였다.
이영희 간호사는 “벨크로 테이프는 하루에도 수차례 뗐다 붙였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면 접착력이 약해지고, 공기를 주입할 때 접착부위가 쉽게 분리되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면서 “이런 불편함을 없애고 싶어 아이디어를 짜냈고, 특허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3년 전부터 특허청을 드나들며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아이디어를 다듬었다. 2009년 7월 특허를 출원하고, 올해 1월 초 등록을 마쳤다. 현재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영희 간호사는 “특허 아이디어가 상품화돼 간호사들이 수월하게 활력증후를 측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환자들이나 간호사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의료기기가 있다면 개선 아이디어를 내 또 특허에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