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18명 `의료통역사' 교육 마쳐
외국인환자 입·귀 되어 의료진과의 소통 지원
[편집국]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10-27 오전 09:18:14

“전문의료통역사로서 외국인 환자와 의료진 간의 통로 역할을 야무지게 해내고 글로벌 의료에 앞장서겠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들의 입과 귀가 되어 의료통역사로 활약하게 될 간호사 18명이 배출됐다. 영어 13명, 일본어 3명, 중국어 2명이다.
이들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의료통역사 양성과정'을 이수하고, 10월 16일 수료식을 가졌다. 실무중심 강의와 실습, 사례연구 등을 통해 의료통역사로서의 기본기를 다지고 전문역량을 키웠다. 올해 4∼9월 매주 토요일마다 8시간씩 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마친 간호사들은 “의료상황에 필요한 언어와 문화적인 분야까지 폭넓게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동료들과 쪽지시험을 보는 등 서로 격려하며 교육을 마쳤기에 더욱 보람 있다”고 입을 모았다.
손희진 서울아산병원 간호사는 “평소 영어회화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었지만, 이번에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교육을 받고나니 아마추어에서 어엿한 프로로 발돋움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