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라봉사상' 수상 김영자 간호사
소외된 이웃 위해 간호의 손길 나눠
[편집국]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10-19 오후 18:49:38

김영자 간호사(전.진.상 의원·복지관)가 제19회 유재라봉사상을 10월 19일 수상했다.
유재라봉사상은 유한양행 창업자인 고 유일한 박사의 딸 고 유재라 여사가 살아온 희생과 봉사의 삶을 기리기 위해 유한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매년 간호·교육·사회 부문에서 3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각 상금 2000만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에는 역대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김영자 간호사는 1978년부터 줄곧 전.진.상 의원·복지관에서 근무하며 지역주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왔다.
전.진.상 의원·복지관은 지역사회 저소득층과 말기질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사회사업과 방문호스피스를 펼치고 있다. 김영자 간호사는 산동네 어린이들을 찾아가 건강관리를 하고 골목유치원 제공, 방과 후 공부방, 장학생 지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독거노인 방문, 가정호스피스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결핵환자 가정을 방문해 무료진료를 받도록 알선해주는 등 결핵치료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결핵협회로부터 복십자 봉사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영세민 주민들의 복지향상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천주교 대구대교구에서 수여하는 사회복지대상을 복지관과 공동수상했다. 1972년 가톨릭대 간호학과를 졸업했으며, 필리핀 산토 - 토마스대에서 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영자 간호사는 “소외받고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간호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평생 현장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면서 “고통 속에서 생을 보낸 환자들이 마지막 눈 감는 순간만큼은 편히 갈 수 있도록 호스피스 활동에 온 마음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