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민 가 간호사 된 김아름 씨
한인여성 차세대 리더로 고국 방문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09-28 오후 18:12:10

여덟 살 때 호주로 이민 간 소녀가 어엿한 간호사가 돼 모국을 찾았다. 노웨스트 프라이빗 병원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김아름 간호사(25세)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코윈)에 참석 차 최근 한국을 다녀갔다.
“늘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가슴에 새기고 있어요. 간호사는 매력적이고 자랑스러운 전문직이죠. 제 몸에 흐르는 한국인 특유의 성실함과 진실한 마음으로 환자를 섬기기 때문에 호주 환자들이 좋아합니다.”
김아름 간호사는 코윈 호주위원회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하며 차세대 여성리더로 성장하고 있다. 웨스턴시드니대 재학 시절 대학 한인회장을 지내며 리더십을 발휘했고, 코윈을 통해 복지기금 조성 바자회 등에 적극 참여하며 네트워크를 넓혀 나갔다.
“코윈 활동을 통해 여성에 대한 편견을 딛고 일어선 많은 선배들을 만났습니다. 그 분들의 노하우를 배우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죠. 언젠가 저도 후배들에게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면 설렙니다.”
김아름 간호사는 오늘 하루가 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생각하며 인생을 최대한으로 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호주 환자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일한다는 그는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했다.
“간호사의 전문성과 재능을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한인 여성으로, 간호사로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열심히 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