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중간관리자 간호사들
경영 마인드 갖춘 행정가로 자리매김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08-24 오후 15:01:04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보직자들과 8개 산하병원을 소통시키는 가교역할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 역할입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중간관리자로 발탁돼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간호사 3인방이 있다. 한주랑 경영지도실 국장, 정득남 대외협력팀장, 박인영 교육기획팀장이 그 주인공. 의료원은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한 8개 산하병원,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연구조직 등을 총괄한다. 기획·경영·대외협력 등이 주요 업무다.
한주랑 경영지도실 국장은 “간호사들을 중간관리자로 발탁해 준 의료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고객(환자)의 요구를 잘 이해하고 있고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지도실은 산하기관에 대한 감사와 평가, 컨설팅을 담당하는 부서다. 한주랑 국장은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일했으며, 10년 전 경영지도실이 신설되면서부터 줄곧 근무해왔다. “산하기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매사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국제관련 업무 부서인 대외협력팀 정득남 팀장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외환자 유치, 재난 시 의료지원 등을 맡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서 일했다. 정득남 대외협력팀장은 “고객의 욕구를 파악해 전략을 세우고 실행해 나가는 과정이 즐겁고 보람 있다”고 밝혔다.
올해 신설된 교육기획팀은 산하기관 교직원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에서 경력을 쌓은 박인영 교육기획팀장은 “1만여명에 이르는 교직원들이 공유해야 하는 의료원의 핵심가치와 이념 교육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중간관리자로 새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세 명의 간호사들은 “의료원의 발전을 위해선 현장에서 뛰는 간호사 한 사람 한 사람이 경영 마인드를 갖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