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헌혈의 집 간호사들
헌혈은 생명과 사랑 나눔 고귀한 실천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07-20 오후 17:45:43

“헌혈은 사랑입니다. 이웃을 위한 생명 나눔, 사랑 나눔에 동참하신 여러분들이 안전하게 헌혈을 마칠 수 있도록 돌보는 일이 보람 있고 행복합니다.”
서울의 중심 광화문에 자리 잡고 있는 헌혈의 집을 6월 30일 찾아갔다. 이 곳에는 시민들의 건강지킴이 간호사 5명이 근무하고 있다. 노영채, 박설애, 문선덕, 이미지, 정봉주 간호사가 그 주인공.
대한적십자사 광화문 헌혈의 집에는 평일 60∼70명, 주말 100여명의 시민들이 찾아온다. 간호사들은 헌혈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활력징후 체크, 헌혈기록카드 작성, 상담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꼼꼼히 체크한다. 헌혈기록카드는 적십자사에서 개발하고 보건복지부에서 검수했다.
헌혈 적격자로 판정된 고객에게는 헌혈의 과정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주고,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헌혈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헌혈하는 동안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세심하게 관찰하고, 조금이라도 불편감을 호소하면 즉시 대처한다.
박설애 간호사는 “처음 헌혈을 하러 오신 분들은 긴장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헌혈을 마치고 난 후에는 뿌듯해 하고, 이후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러 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헌혈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능숙하고 친절한 간호사들 덕분에 마음 놓고 헌혈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신뢰를 표현하신다”고 덧붙였다.
헌혈을 마친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헌혈증서를 전해준다. 혈액을 안전하게 보관해 수송차량에 전하는 것도 간호사들의 몫이다.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는 등록헌혈자에게는 헌혈이 가능한 시기가 되면 문자메시지를 보내 알려준다.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안내문을 배포하며 홍보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다.
광화문 헌혈의 집 간호사들은 “건강한 사람들로부터 안전한 혈액을 기증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헌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