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간호사회 설립 `사람사랑'에서 사회복귀시설 운영
“정신장애인들 사회복귀 꿈 실현하도록 도와”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04-20 오후 16:45:45

“사회복귀주거시설 `하얀마음'과 `파란마음'에서는 정신장애인들의 가능성을 발견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하얀마음'과 `파란마음'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저소득층 정신장애인들이 사회인으로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시설이다. 정신간호사회에서 설립한 서울시 사단법인 `사람사랑'에서 운영하고 있다. 하얀마음(송파구 석촌동)은 여성, 파란마음(은평구 갈현동)은 남성 전용시설이다.
김수지 사람사랑 이사장은 “`사람사랑'은 정신과적 증상 때문에 사회로부터 방치되는 삶을 살고 있는 정신장애인들에게 치료적 입장에서 개입해 그들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면서 “정신간호사회 회원들이 `인간을 존중하고 사랑하자'는 마음을 공유하면서 출범시킨 법인”이라고 소개했다.
`하얀마음'과 `파란마음'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은 정신장애인들과 일상생활·사회기술훈련·여가생활·직업재활 등을 함께 하고 있다. 정신장애인들이 혼자 살면서 겪게 될 일들을 미리 경험하게 해주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중받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한상희 파란마음 시설장(정신보건간호사)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동안 대상자들이 조금씩 변하면서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강영옥 하얀마음 시설장(정신전문간호사)은 “대상자가 시설에서 독립해서 취직해 일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사회적기업 등을 통해 취업의 문이 넓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화순 사람사랑 이사(정신간호사회장)는 “`사람사랑'을 통해 간호사들이 정신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창의적인 정신간호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면서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전 국민이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교육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