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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병원 한인간호사 심이숙씨
“영어 공부 안 좋아했는데…미국 간호사 교육시키는 일해요”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07-01 오전 10:00:26


 “학교 다닐 때 영어 공부하는 거 안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모든 것을 영어로 해야 하는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살고 있어요. 정말 멋지고 신나는 변화죠?”

 미국 생활 15년째인 심이숙 간호사는 매일 새로운 도전을 하고 배워나가는 것이 재미있다고 했다.

 현재 플로리다병원(올랜도 캠퍼스) 간호교육센터에서 실무교육전담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플로리다병원은 올랜도 인근에만 7곳이 있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며 암센터, 심장센터, 어린이병원, 장기이식, 신경과와 정형외과로 유명하다.

 심이숙 간호사가 하는 일은 신입간호사를 교육하고 훈련시키고, 경력간호사들을 위한 계속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플로리다병원(올랜도 캠퍼스) 간호사가 2000여명 되는데, 그중 멀티시스템 중환자실장기이식심혈관계 중환자실 간호사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간호사들이 변화하는 의료환경과 간호서비스, 첨단 지식과 기술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고 돕는 일이 즐겁습니다. 때로 힘들기도 하지만, 제 일에 매우 만족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최근에는 제가 담당하는 유닛에 한국 간호사 3명을 채용하는 데 참여했습니다.”

 심이숙 간호사는 청주과학대학(현 충주대)을 졸업한 후 한일병원에서 근무했다. 미국 간호사 면허를 취득한 후 플로리다에서 간호사를 구한다는 신문광고를 보고 인터뷰에 도전했다. 그리고 1995년 미국에 왔다.

 “영어를 배우고, 미국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모르는 것에 대해선 동료들에게 솔직하고 용감하게 질문하고, 도움을 요청했어요. 그리고 열심히 배웠습니다. 아는 체 하면서 적당히 넘어갔더라면 오늘의 제가 없었겠죠.”

 중환자실에서 커리어를 쌓았고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금은 간호교육센터에서 당당하게 미국 간호사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피닉스대에서 간호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박사과정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환자와 의사들은 간호사들을 신뢰하고 존중해요. 간호사가 24시간 환자 곁을 지키면서, 환자의 상태와 치료과정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죠. 간호사는 결코 쉽지 않지만 보람 있는 전문직입니다. 간호사가 될 수 있는 능력은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심이숙 간호사는 같은 병원 동료인 짐 퍼렌식과 결혼했다. 남편은 현재 심혈관&흉부외과 유닛 책임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딸 셋으로 캐일린 다빈(8살), 애슐리 수빈(6살), 켈리 유빈(4살)을 두었다.

 “우리 부부는 서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지지합니다. 한 사람이 새로운 것을 배우면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죠. 근무 스케줄을 잘 활용하면, 둘 중 하나는 언제나 아이들과 있을 수 있어 좋아요.”

 심이숙 간호사는 미국에 오고 싶어 하는 간호사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기꺼이 나눠주고 싶다고 했다. 한국 어린이들을 위한 홈스테이도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연락처 leesuk.ferencsik@flhos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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