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최영희 전 간호협회장 수상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05-20 오전 09:42:18

전 세계 간호사들의 최고 영예인 제42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로 최영희 전 대한간호협회장(이화여대 명예교수)이 선정됐다.
나이팅게일 기장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여사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12년 제정됐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2년마다 전 세계에서 50명 이내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나이팅게일 기장을 받은 간호사는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모두 49명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7일 대한적십자사 창립 기념식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영희 전 대한간호협회장은 36년간 간호대학에 몸담으며 간호인재 양성을 위해 힘썼다. 한국적 문화에 맞는 간호이론 개발과 질적간호연구에 주력했다.
간호협회장을 지내는 동안 탁월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발휘하면서 간호사의 역할을 확대하고 위상을 높이는 데 헌신했다. 한·중 간호지도자 포럼과 동아시아 간호포럼 창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국제교류에 앞장섰다.
제16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보건복지·교육·여성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국민 건강증진과 여성지위향상에 기여했다. 당헌·당규에 여성 할당제 조항을 신설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호주제 폐지를 위해 노력했다.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뽑혀 수상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북경여성대회 NGO한국위원회 운영위원, 할당제 도입을 위한 여성연대 공동대표 등으로 활약하면서 여성의 정치·사회참여 확대, 여성 건강권과 인권 보장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