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 리더, 파워 키우고 혁신적 변화를 주도하라
간호관리자 리더십 역량강화 교육
[편집국]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12-22 오전 08:46:46
◇ 조직원들이 긍정적·진취적 행동하도록 이끌어야
“여성 리더들은 조직을 발전시키기 위해 파워를 키우고,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여성 리더는 혁신적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대한간호협회는 이화리더십개발원과 공동으로 `간호관리자를 위한 리더십 역량강화' 주제 교육을 12월 21일 이화여대 국제교육관 LG컨벤션센터에서 실시했다.
간호관리자들이 조직의 리더로서 업무 수행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
△여성 리더가 갖춰야 할 4가지 파워 = 장필화 이화리더십개발원장은 `리더십과 비전' 주제강연을 통해 “리더는 파워를 키우고(empowerment·힘 갖추기),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 리더는 조직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파워를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 리더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4가지 파워에 대해 설명했다.
첫째, 지배하는 파워(power over).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고쳐나갈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하며, 파워가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남자 직원들의 반대를 이겨내고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의무화시킨 것이 좋은 사례다.
둘째, 능력으로써의 파워(power to).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해내는 생산적인 힘을 의미하며, 목적과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능력이다.
셋째, 더불어 행사하는 파워(power with). 공동의 목적을 위해 조직 구성원들과 함께 행사하는 집단적인 힘이다. 조직을 변화시키기 위해, 특히 법과 제도를 바꾸기 위해 집단적 파워는 필수적이다.
넷째, 내적인 힘으로써의 파워(power from within). 스스로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할 때 파워가 없다고 느끼기 쉽다. 자신의 능력을 믿고 인정하는 힘,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장필화 원장은 “리더는 조직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비전을 통해 조직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신시켜 줘야 한다”면서 “리더 스스로 비전에 대한 강력한 신념을 갖고, 비전을 성취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하고,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공동체에게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리더는 혁신적 변화의 주체가 돼야 하며, 구성원들이 긍정적이고 진취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간호사 이미지 홍보 적극 나서야 = `새로운 시선으로 조직 바라보기' 강연을 한 강선미 하랑성평등교육연구소장은 “우리 사회의 성별 고정관념 때문에 여성 간호관리자들의 리더십이 저평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간호 리더들은 일반인들이 간호사에 대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선미 소장은 “예로 간호사가 충분히 배치되지 않으면 국민 건강권과 환자 안전이 위협받게 되며 간호의 질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대중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무엇보다 간호사들 스스로 자신의 직업과 일에 대해 자신감과 자긍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커뮤니케이션 역량 키워야 =`행복한 성장을 위한 리더십 노하우' 강연을 한 주희진 리더십다양성센터 대표는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목표와 개인의 가치관이 일치해야 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탁월해야 하며, 결단력과 추진력 등 업무능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직원들로부터 신뢰받는 리더가 되기 위해선 서로가 지켜야 할 원칙을 정한 후 이에 따라 객관적으로 조직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 리더를 위한 자기인식과 성찰' 강연을 한 이혜경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지배적인 리더십 보다는 진지한 자기 객관화와 성찰을 바탕으로 연대하고 나누며 돌보는 여성적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이 참석해 간호관리자들을 격려했으며, 대한간호협회 정책과제와 간호교육 4년제 일원화 실현 등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jlee@
김정미 기자 jm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