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문대학 33곳에서 4년제 간호과를 운영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문대학내 수업연한 4년제 간호과 설치대학을 지정해 11월 30일 발표했다.
이는 고등교육법이 개정되면서 전문대학에서 수업연한 4년제 간호과를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이뤄졌다. 법에 따르면 전문대학 간호과에서 4년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으며, 이수한 사람에 대해 학사학위가 수여된다.
교과부는 4년제 간호과를 운영하겠다고 신청한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33곳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전문대학 중 간호과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74개다.
심사는 교과부가 지정한 심사평가기관인 한국간호평가원(원장·박호란)에서 실시했다. 서면 및 현장방문평가로 진행됐다.
1단계 심사에서는 입학정원 조정, 교원 확보율, 교사 확보 등 지정요건에 대해 심사했다. 지정요건을 모두 충족한 경우 2단계로 교육과정, 학생 및 교수, 행·재정 및 교육시설, 교육성과 등 4개 영역(22개 항목)에 대해 심사했다.
이번에 지정된 33개 전문대학은 2012학년도부터 1학년 신입생을 4년제 학제로 선발할 수 있다. 재학생의 경우에도 학교의 교육여건에 따라 4년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된다.
교과부는 “4년제 간호과 운영 전문대학 지정은 신청 대학이 있는 한 계속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2012학년도 미지정 대학도 교육여건을 갖춰 신청하면 지정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간호협회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4년제 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충분히 갖춘 대학이 지정됐으며, 앞으로 교육여건에 대한 이행점검이 철저하게 이뤄질 것으로 안다”면서 “간호계의 숙원이었던 4년제 일원화를 이룬 것은 물론 한국 간호교육의 질을 확실하게 높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4년제 간호과 운영 전문대학 명단
△가톨릭상지대학(130명) △강릉영동대학(150명) △거제대학(65명) △경복대학(200명)
△경북과학대학(120명) △경산1대학(115명) △광주보건대학(80명) △군산간호대학(240명) △기독간호대학(120명) △김천과학대학(200명) △대경대학(50명) △대구과학대학(200명) △대구보건대학(80명) △대전보건대학(90명) △마산대학(210명) △문경대학(100명) △서영대학(125명) △선린대학(200명) △수원과학대학(80명) △신성대학(100명) △신흥대학(80명) △안동과학대학(200명) △안산대학(160명) △여주대학(80명) △영남이공대학(145명) △원광보건대학(120명) △전남과학대학(140명) △제주한라대학(200명) △조선간호대학(150명) △청암대학(200명) △충청대학(30명) △혜전대학(110명) △혜천대학(170명) ※ 괄호안은 지정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