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회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 축하연 열려
수상자 이명희 - 최미자 간호과장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11-15 오후 15:19:29
제43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인 이명희 국립소록도병원 간호과장과 최미자 국립마산병원 간호과장을 위한 축하연이 11월 14일 그랜드엠버서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에 앞서 나이팅게일 기장은 10월 27일 대한적십자사 창립 기념식에서 수상자들에게 전달됐다. 우리나라에서 나이팅게일 기장을 받은 간호사는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모두 51명이다.
축하연은 대한간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 이명희 간호과장의 모교인 혜천대학교 간호과, 최미자 간호과장의 모교인 마산대학교 간호과에서 공동으로 마련했다. 역대 나이팅게일 수상자, 대한간호협회 시도간호사회 및 산하단체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간호계 최고의 영예인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들은 고귀한 사랑으로 간호사업을 위해 헌신하고 국민건강을 위해 직분을 다해오신 분들”이라면서 “수상자들의 발자취는 29만 간호사들의 가슴 속 등불로 남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희 국회의원(미래희망연대)은 축사를 통해 “소외된 이들을 위해 힘들고 어려운 일을 몸소 실천한 두 분 수상자께 존경과 축하를 드린다”고 밝혔다.
축사를 한 신동인 대한적십자사 병원보건안전본부장은 “두 분 수상자 모두 한센인들을 위해 남다른 사랑을 실천하신 데 대해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면서 “한국 간호사들이 앞으로 국제사회로 더 많이 진출해 지구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답사에 나선 이명희 국립소록도병원 간호과장은 “임상현장에서 환자 곁을 지키며 오늘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선후배와 동료들이 함께 있어 가능했다”면서 “간호사가 됐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 앞으로 부끄럽지 않은 참 간호인의 길을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명희 간호과장은 결핵환자, 한센인, 정신질환자들을 위해 전인간호를 실천해왔다. 국립마산병원에서 26년 간 일하면서 `결핵환자의 어머니'로 불렸다. 국가결핵예방 및 퇴치사업에 참여했으며, 결핵관리전담간호사 교육과정 개발위원으로 활동했다.
답사를 한 최미자 국립마산병원 간호과장은 “그동안 선배님들이 다져 준 길 위에서 제게 주어진 작은 소임을 다했을 뿐”이라면서 “외로운 이들 곁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고, 앞으로 후배들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최미자 간호과장은 한센인, 결핵환자, 정신질환자들을 헌신적으로 간호해왔다. 소록도에서 간호사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재활프로그램을 개발해 한센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한센간호연구를 개척하고 활성화시키는 데 힘썼다.
수상자들을 위한 축하케이크 자르기에 이어, 전금자 한국나이팅게일회장이 간호 발전과 간호사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덕담을 하며 건배를 제안했다. 한국나이팅게일회, 대한간호협회, 혜천대학교 간호과 및 마산대학교 간호과, 경남간호사회에서 축하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했다.
한편 이날 축하연에 앞서 한국나이팅게일회는 올해 수상자들을 신입회원으로 받아들이는 환영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