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Home / 사람들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인쇄
유재라봉사상 수상 조성애 간호사 수녀
사형수 대모로 헌신하며 생명존중 실천
[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10-24 오전 08:46:17


 “간호사로서 수도자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한 순간의 실수로 사회로부터 외면당하며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형수들의 딱한 처지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돼 사형제도가 하루속히 폐지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사형수들의 어머니'로 불리며 평생을 교도소 사목에 헌신해 온 조성애 간호사 수녀(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가 제16회 유재라봉사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0월 19일 유한양행 본사에서 열렸다.

 유재라봉사상은 유한양행 창업자인 고 유일한 박사의 딸 유재라 여사의 희생과 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해 유한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간호사, 교사, 약사 등 3명의 수상자를 선정하며, 각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조성애 간호사 수녀는 1954년 서울대 간호대학을 졸업했으며, 이듬해 수녀의 길에 들어섰다. 1976년부터 사형수, 재소자, 출소자들을 교화하기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해 편지상담을 해왔으며, 1988년부터 전국의 교도소를 돌며 사형수들을 만나 신앙교육과 상담활동을 펼쳤다.

 재소자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갱생의지를 갖도록 생필품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으며, 무의탁 출소자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일도 하고 있다. 사형수 가족들의 아픔을 달래고, 가해자와 피해자 가족을 화해시키는 일에도 열심이다. 이 같은 활약상으로 사형수 이야기를 다룬 공지영 씨의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 등장하는 모니카 수녀의 실제 모델이 되기도 했다. 2001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조성애 간호사 수녀는 이날 받은 상금 전액을 사형수의 가족들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보험심사관리사 자격과정
간호사신문
대한간호협회 서울시 중구 동호로 314 우)04615TEL : (02)2260-2571
등록번호 : 서울아00844등록일자 : 2009년 4월 22일발행일자 : 2000년 10월 4일발행·편집인 : 신경림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경림
Copyright(c) 2016 All rights reserved. contact news@koreanursing.or.k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