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미 알레르기 클리닉' 송다해 치료실장
난치성 피부질환자 케어…피부미용 전문과정 이수
[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07-25 오전 09:14:48

체계적인 피부관리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과 각종 난치성 피부질환자들에게 희망의 빛을 안겨주고 있는 이색경력의 간호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아토미 알레르기 클리닉'의 송다해 치료실장.
송다해 간호사는 아토피 피부염 등 각종 난치성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양한방 협진 `아토미 알레르기 클리닉'(서울 대치동)에서 근무하고 있다. 클리닉을 찾는 환자들은 대부분 잦은 재발과 스테로이드 제제에 대한 부작용으로 대체요법에 관심을 갖게 된 경우.
송 간호사는 환자들과 개별 면담을 통해 맞춤식 피부관리법을 교육하고, 손상된 피부에 전문적인 케어를 해준다. 천연성분의 한방약제와 아로마 성분이 함유된 제제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데, 이때 사용되는 약물은 모두 클리닉에서 직접 개발한 것들.
송 간호사는 의료진과 함께 약물 개발을 위한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의원 외래환자에 있어서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치료방법 조사연구' 석사학위 논문(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을 통해 약물의 효능을 입증해 보였다. 현재 건국대에서 향장생물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좋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클리닉에서 준비하고 있는 부설 연구기관이 설립되면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송 간호사는 관동대 간호학과 재학 시절 캐나다에 어학연수를 갔다가 메이크업 아티스트리 자격과정을 수료하면서 피부미용 분야에 발을 들였다.
병원 임상실습을 통해 난치성 피부질환자들을 접하게 됐고, 본격적으로 피부미용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 졸업 후 캐나다 미용전문교육기관인 도미넬리 국제 칼리지에 입학했다.
1년 6개월 동안 스킨케어, 화장법, 손발 관리, 스파, 바디케어 등의 교육을 받았다. 간호대학에서 배운 인체에 대한 지식과 대상자를 대하는 태도 등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송 간호사는 “간호학을 응용할 수 있는 실용분야를 개척하면서 커리어를 쌓아 나가는 일이 즐겁다”면서 “피부관리 분야에 많은 간호사들이 진출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