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간호대학 100주년 맞아 새 도약 준비
윤순녕 서울대 간호대학장
[편집국] 김현정기자 hj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02-07 오전 09:50:51

“서울대 간호대학이 올해 3월로 100주년을 맞습니다. 인류의 건강을 선도해 나갈 간호인재를 키워내고, 간호대학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열어 줄 디딤돌을 놓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대 간호대학 제9대 학장으로 1월 10일 취임한 윤순녕 교수는 뜻 깊은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지난 100년의 발자취를 잘 정리해 기념하고 미래 비전을 세우는데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간호대학 100주년 선포식을 시작으로 간호역사 박물관 개소, 100년사 출간, 국제학술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프로그램이 단순히 기념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간호의 실체를 보여주고 간호사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알차게 운영할 생각이다.
윤순녕 학장은 “간호사는 우리나라 근대사의 굴곡 속에서 국난 극복에 앞장섰고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됐으며, 전문직 여성의 사회참여 역사를 이룬 주역이었다”면서 “앞으로 자랑스러운 간호역사의 맥을 잇고,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건강 패러다임을 간호가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대학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간호학적 지식기반 확립을 위해 간호연구를 활성화 하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윤순녕 학장은 “학문간의 융합과 다학제간 연구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대학의 풍토가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간호학이 타 학문과 교류하면서 상호발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정체성이 분명해야 한다”면서 “간호연구를 활성화 해 간호학의 독창적인 지식기반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타 학문과 교류를 활성화 하고 다양한 연구방법론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많이 만들고 연구비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연구환경을 개선하고 우수한 연구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윤순녕 학장은 “사회와 국민들의 수준 높은 건강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간호의 새로운 영역에 유능한 인재들이 진출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