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탐방-강서미즈메디병원 `볼링'팀
[편집국] 주선영 syju@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9-28 오전 09:26:58

“볼링은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면서도 체력단련 효과가 크기 때문에 저희 병원 모임 중에서 볼링동호회 인기가 가장 높아요.”
서울 강서미즈메디병원 볼링동호회 회원들은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경쾌한 스트라이크 한방에 다 날려버리는 것이 볼링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한다. 같은 팀이건 다른 팀이건 스트라이크가 터지면 서로 손바닥을 마주치고 축하해 주면서 그날의 피로를 잊는다는 것.
2000년 병원 오픈과 함께 생겨난 볼링동호회에는 간호사, 의사, 약사, 방사선사, 전산실 직원 등 다양한 병원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병원 근처 88체육관에 모여 볼링을 즐기고 있으며, 병원으로부터 매달 동아리 활동비를 지원받고 있다.
학생 때부터 볼링을 취미로 해온 회원들이 많아서 실력은 모두 수준급. 이들은 볼링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신입회원을 위해서는 기초자세부터 경기규칙, 기술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지도해주고 있다.
7년째 동호회 활동을 해왔다는 정민선 내과외래 간호사는 “평소에는 다른 부서 직원들과 만날 기회가 거의 없는데 `볼링'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함께 경기를 하다보면 많이 친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운동신경이 뛰어나서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도 있고 서투른 사람도 있지만, 볼링경기를 통해 서로 단점을 감싸주면서 함께 발전하는 팀워크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고.
신입회원인 김광희 응급실 간호사는 “볼링이 단순한 공굴리기 같아 보이지만 게임을 하고나면 양쪽 팔다리가 뻐근할 정도로 운동량이 상당하다”면서 “내 손에 꼭 맞는 `마이볼'을 마련해 열심히 배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