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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검시관 신미애 간호사
“정확한 사인 규명, 과학수사 첫 걸음”
[편집국] 이유정   yj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8-23 오전 09:21:22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시신은 흔적을 남기게 마련입니다. 정확한 사인을 규명해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사람과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검시관제도를 통해 지난해 검시관으로 특별채용 된 신미애 간호사.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에서 6개월간의 파견교육을 받은 후 지난 6월부터는 서울경찰청 형사과 과학수사계에 배치돼 현장을 발로 뛰며 검시관으로서의 자질을 쌓는데 여념이 없다.

“검시관이란 분야가 생소했지만 인체에 대한 지식을 두루 갖춘 간호사에게 적합하다고 여겨져 도전하게 됐다”는 신 간호사는 “다양한 사건, 사고를 경험할 수 있고 독자적으로 일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이런 그에게도 위기가 있었다. 충남대병원 암병동 간호사로 근무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환자들을 자주 봐왔던 터라 검시업무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지만 막상 사체를 마주했을 때의 충격은 상상보다 컸다고. 화재로 질식해 죽은 어린아이를 검안할 때는 세 살배기 딸아이가 떠올라 감정을 추스르기가 힘들 정도였지만, 교육과 실습을 거치며 시신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냈다. 이 과정에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시신을 대하되, 생명에 대한 경외심은 잃지 않는다”는 자신만의 철학도 확립했다.

“초동수사와 과학수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검시관 수요는 점점 늘어날 전망”이라는 신 간호사는 “미개척 분야인 검시관에 간호사들이 활발하게 진출해 간호의 영역확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현재 신미애 간호사를 포함, 7명의 간호사가 검시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koreanurse.or.kr

**검시관 되는 길
검시관은 살인사건 등 강력범죄가 발생한 현장에 투입돼 현장감식 조사보고서를 작성하고, 검안의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여 정확한 검안서 작성에 협조하는 전문인력.
경찰청에서 실시하는 일반직 공무원 특별채용시험을 통해 선발한다. 간호사 면허 소지자로 40세 이하면 9급에, 간호학 석사학위 이상 소지 후 연구.근무경력 2년 이상으로 45세 이하면 7급에 응시할 수 있다. 해부학교실, 병리실, 수술실, 응급실, 외과 경력자는 우대한다.
경찰청은 지난해 7.9급 검시관 17명을 선발했다. 올해에도 채용시험이 치러졌으며, 8월 19일 최종 합격자 29명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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