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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릴레이 - 승마로 건강 지키는 홍유선 보건진료소장
[편집국] 이유정   yj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4-20 오전 09:47:28

"해가 서쪽으로 뉘엿뉘엿 기울어갈 때 바람을 벗 삼아 푸르른 초목을 가로지르다보면 어느새 자연과 하나 된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홍유선 경주시 현곡면 가정보건진료소 소장은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과 열정적인 삶의 자세로 주변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곤 한다.

어린시절 승마선수의 화려하고 당찬 모습은 그에게 동경의 대상이었지만 승마를 취미로 삼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마침 그가 근무하는 경주지역에는 승마장이 세 군데나 갖춰져 있어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지게 된 것.

"승마는 여느 운동과 마찬가지로 체중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는 변비 예방과 자세를 교정하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근래 들어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승마는 체력뿐만 아니라 정신의 건강도 되찾게 해주는 묘한 매력을 가진 레포츠라는 것이 홍 소장의 견해다.

"승마는 다른 운동과 달리 살아있는 생명체와 호흡을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과 교감하려 애쓰다보면 욕심이 줄어들게 되고, 말을 이해하고 아끼는 마음이 절로 생겨납니다. 말과 일체가 된 순간 맑고 깨끗한 정신의 건강도 되찾게 되는 거죠."

승마는 고급 레포츠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이들도 있지만 값비싼 의류나 장비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마장 이용료는 큰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고 홍 소장은 소개했다. 마장은 전국 여러 지역에 고루 분포해 있고, 무료로 강습해주는 곳도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해볼 수 있다고.

홍 소장은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보건교육에 열정을 쏟고 있다. 대상자들에게 건강한 생활습관을 심어주는 것이 고령사회를 대비하는 지름길이라 여기는 그는 승마로 단련된 건강한 몸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보건진료소장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유정 기자 yjlee@koreanurse.or.kr
  • 중앙대 건강간호대학원
  • 보험심사관리사 자격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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