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경림 이대 간호과학대학장
간호 혁신 선도…세계적 리더 양성
[편집국] 이유정 yj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3-23 오전 10:02:46

“한국 간호교육의 효시인 이화여대가 앞으로 간호의 혁신을 선도하면서 통합적 능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대 간호과학대학 신임학장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신경림 교수는 “간호대학이 세계적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간호교육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개선해나가는데 주력하겠다”며 취임소감을 대신했다.
신 학장은 간호교육의 정체성 강화를 우선 과제로 꼽으며 한국 간호의 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사구시'의 정신을 되살려 화려한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고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에게 필요한 간호중재 개발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다.
두 번째로 교육제도의 틀이 정비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간호계가 하나로 뭉쳐 추진하고 있는 학제 일원화를 위해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 과제로 임상실습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습교육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간호대학의 교수가 캠퍼스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신 학장은 그 대안으로 임상교수제를 도입, 실습교육 담당자가 대학에 포지션을 갖고 교육과 연구를 병행하는 풍토를 조성하겠다는 생각이다.
세 가지 큰 개혁의 방향과 함께 구체적으로 추진할 사업도 정했다. 간호의 영역 확대를 위해 타학문과의 융합을 시도하고,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특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계 간호를 이끌어갈 자질을 갖춘 리더를 길러내기 위해 아시아 국가간 교류의 폭을 넓히는 것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다.
신 학장은 “삶의 질을 중시하는 고소득 고령화 시대가 간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건강과학분야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대학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