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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골건강마을'운영 양향국 간호사
자연친화 노인시설 채소 가꾸며 웰빙 … 주민들과 가족처
[편집국] 주선영   syju@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5-05-06 오전 11:06:05

 “걱정을 모두 벗어버리고 스마일 스마일. 장미꽃처럼 활짝 웃어요.”

 무료 노인요양시설인 인삼골건강마을의 하루는 `활짝펴 스트레칭'으로 시작된다. 노인들은 신나는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고 서로 어깨도 주물러주면서 힘차게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2001년 충남 금산에 154평 규모로 문을 연 인삼골건강마을(원장.양향국 간호사). 사회복지법인 인삼골건강마을에는 현재 30여명의 노인들이 입소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인삼골건강마을은 이름처럼 건강한 삶을 위한 `웰빙' 노인요양시설을 표방한다.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통해 입소노인들이 삶의 활력과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원예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하고 있는 것이 건강마을의 자랑거리.

 노인들은 시금치, 파 , 무 등 무공해 채소들을 정성스레 가꾸고 있는데, 옹기종기 밭에 모여 앉아 일하다 보면 땀흘리는 기쁨에 웃을 일이 많아진다고. 건강마을 콩밭에서 나온 콩으로 두부와 된장도 직접 담가 먹는다. 이와함께 운동요법, 음악요법, 미술치료요법, 발마사지, 아로마오일을 이용한 발 온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노인들의 건강한 생활을 돕는다.

 양향국 원장은 “보다 좋은 환경에서 노인들을 건강하게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직접 키운 신선한 야채를 먹으며, 근심없이 지내는 소박한 노후생활이야말로 진정한 웰빙”이라고 말한다. 곧 오픈할 허브정원 안에는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미니 산책로를 만들고 노인들이 자유롭게 허브 꽃향기를 맡고 허브 샐러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건강마을 노인들은 동네 주민들과도 한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처음에는 혐오시설으로 여기고 반기지 않았던 주민들도 건강마을에서 열리는 한글교실에 참여하고, 노인들이 재배한 채소를 함께 나눠 먹으면서 마을에 꼭 필요한 시설로 받아들이게 됐다. 이제는 함께 여행을 갈 정도로 노인들에 대한 마음의 담을 허물고 돈독히 지내고 있다.

 양향국 원장은 “순수한 사랑, 따뜻한 시선과 가슴을 가진 간호사들이 노인요양시설에 많이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41)754-3574.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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