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여군협의회 손귀례 회장
“퇴역여군 사회참여 길 여는데 앞장”
[편집국] 주선영 syju@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5-05-06 오전 10:57:11

“퇴역한 여군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길잡이 역할을 해낼 수 있는 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향여성군인협의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손귀례 예비역 대령(전 간호병과장)은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회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협의회를 만들도록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회장 임기는 3년. 간호후보 26기인 손 회장은 24대 간호병과장을 역임하고 한국퇴역간호장교동우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01년 창립된 `재향여성군인협의회'는 재향군인회 소속으로 퇴역간호장교동우회, 국군간호사관학교동문회, 퇴역여군장교회, 한국퇴역여군회 등 4개 여성군인 단체로 구성돼 있다.
손 회장은 퇴역여군이 2만명에 달하나 협의회 회원은 1300명에 불과하다면서 회원 발굴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퇴역여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재향군인회 부회장 5명중 1명을 여성으로 선임하고 `여성국'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퇴역여군들이 재향군인회 내에서 정회원으로서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현역시절 남성들과 똑같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만큼 여군들은 전역 후에도 동등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퇴역여군의 복지와 재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할 생각이다. “퇴역여군의 재취업 문제는 더 이상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고급인력이 사장되지 않도록 퇴역여군들에게 사회참여의 길을 열어주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 산하 시도지부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재 8개 지부가 설치돼 있는데 임기 내에 13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손 회장은 “퇴역여군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목소리를 대변해 줌으로써 여군, 나아가 여성들의 지위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