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관리 선진국 만들기 간호사가 뛴다
간협 `결핵관리전담간호사' 위탁교육 마쳐
[편집국]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2-08 오후 17:49:36

◇ 정부, 올해 전담간호사 326명으로 늘릴 계획
대한간호협회는 `결핵관리전담간호사 교육' 수료식을 1월 27일 가졌다. 대한간호협회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결핵민간공공협력사업(PPM)을 수행할 결핵관리전담간호사 교육을 위탁받았으며,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과 협약을 체결해 진행했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간호사 160명이 대한간호협회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았다. 교육을 마친 간호사들은 민간의료기관, 보건소 등에 배치돼 결핵관리전담간호사로 활약하게 된다. 결핵으로 진단·치료받는 환자들이 치료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보건교육 및 상담, 복약확인, 추후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관리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80시간 과정으로 대한간호협회에서 개발했다. 강의와 실습으로 진행됐다.
수료식에서는 김희진 결핵연구원장이 축사를, 유병희 질병관리본부 에이즈결핵관리과장이 총평을 했다. 김선애 대한간호협회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육을 수료한 간호사들이 현장에서 결핵환자를 위한 핵심역할을 수행하며, 결핵민간공공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간호협회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료생들은 “국가에서 추진하는 결핵 정책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고, 결핵관리전담간호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게 됐다”면서 “체계적인 교육 덕분에 이번에 배운 것들을 실무에 적용해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결핵관리전담간호사는 2009년 결핵민간공공협력사업이 시행되면서 민간의료기관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결핵환자의 치료중단을 사전예방하고 결핵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전담간호사를 배치해 사례관리 서비스를 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결핵 발생률 및 사망률이 가장 높다.
보건복지부는 결핵관리를 올해 핵심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4대 분야 10대 핵심 정책과제 및 101가지 서민희망찾기에 결핵관리전담간호사 확충 계획을 포함시켰다.
결핵 발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국가결핵관리사업 예산을 약 3배 이상 확대했다. 2010년 149억원에서 2011년 447억원으로 늘렸다. 결핵관리전담간호사는 47명에서 올해 326명으로 늘릴 계획이다.